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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쿵저러쿵 833호

■ 소방관은 죽어도 화재현장에서 죽어야?

대민지원을 나갔다가 순직한 소방관이 화재현장이나 구조·구급 상황이 아니었다는 이유로 ‘순직군경’으로 인정받지 못할 상황이라고. 지난 달 28일 서천 택지개발지구 전력구 공사장에서 배수 작업을 돕던 이승언 소방위가 사다리를 타고 올라오다 추락,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순직하고 말았다고.

하지만 소방공무원법 상 소방관이 화재진압이나 구조·구급, 또는 이와 관련된 업무나 교육훈련 중 사망했을 때만 순직 군경으로 간주하고 있어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하고 유족연금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이에 한 시민은 “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죽음의 위험을 안고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을 두 번 죽이는 꼴”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느 소방관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대민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겠느냐”며 한마디.

■ 시립예술단, 에든버러 꼭 가야하나?

6·2용인시 시립예술단 단원들이 개인별로 200만원씩 부담해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발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시에선 당초 예산이 편성 되지 않아 불참할 계획이었으나 에든버러 시에서 숙박비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시립예술단이 항공료를 부담하면서 참가하기로 한 것.

그런데 정작 시립예술단 단장과 담당공무원, 촬영기사, 지휘자에 한하여 공무원 국외여행경비지급기준에 의하여 시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이에 한 시민은 “예상도 책정되어있지 않은 축제 참가에 공무원은 왜 쫓아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학생들에게 이런 국제적인 축제에 참가한다는 게 흔한 기회는 아니지만 이렇게 무리를 해가면서 꼭 참가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마디.

■ 장례문화센터, 결론은 …

용인시 장례문화센터 건립을 두고 민주당 처인구 지역위원회 측과 김학규 용인시장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특히 김 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우제창 국회의원, 이동면 출신으로 당선된 시의원과 함께 유세를 하며 ‘당선 후 재검토’를 강하게 언급한 바 있다는데.

그러나 취임 후 그동안의 추진 과정 등을 보고받은 김 시장은 선거 당시 재검토 입장을 철회, 원안 추진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공직사회와 지역정가도 김 시장의 이 같은 결정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 하지만 장례문화센터 문제에 상징적 의미를 두었던 우 의원 측은 내심 못 마땅한다는 입장.

전임 시장이 마련한 세부계획에 대한 일부 조정이라도 해야 한다는 것. 즉, 김학규 식 장례문화센터를 만들라는 주문.

이에 한 지역정객은 “누가 계획해 추진했든 그 치적 등은 결국 마무리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것”이라며 의미 있는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