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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호 이러쿵 저러쿵

■ 구청장은 그저 거들 뿐?
지난달 29일 처인구 포곡읍 경안천 변에서 포곡읍새마을회가 주관하는 경안천 가꾸기 행사가 열려.
지난 폭우에 쓸려 내려온 쓰레기를 수거하기로 한 이날 행사는 새마을운동 중앙회 회장이 직접 참석하기로 해 지역 내 새마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 했다고. 그런데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처인구청장과 시 주민생활지원과장이 새마을 중앙회장의 도착이 지연되자 쓰레기는 구경도 안하고 재빨리 행사장을 떠나 눈총.
이에 한 시민은 “무슨 일이 그렇게 바쁜지 모르겠지만 지역 단체가 환경정화 활동을 하면 도와주는 시늉이라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자기들이 해야 할 일을 봉사단체가 대신해주는데 얼굴만 보이고 사라지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며 한마디.

■ 공무원도 대 테러 훈련 받아야 하나?
지난달 30일 한 30대 남성이 수지구청에서 분신자살을 기도해 공무원들이 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이 남성은 복지기금 수급 신청서와 관련, 민원을 제기하며 한동안 소동을 벌인 후 온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렸다는데. 이에 따라 공직자들은 물론,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도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당황했다고.
하지만 이 남성은 인화물질을 뿌린 후 고통을 호소하며 자리에 주저 앉았다는데…. 이유인 즉, 인화성 물질이 눈에 들어갔기 때문. 결국 이 남성을 경찰과 함께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 공직자는 “큰 불상사로 확대되지 않아 다행”이라며 “앞으로 공직자들도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 교육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마디.

■ 시민의 날 행사, 시민중심 No ! 음악중심 Yes !!
지난달 30일 행정타운 앞 광장 등에서 열린 제15회 시민의 날 행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
시 측이 ‘시민의 날 기념식’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부대행사인 MBC 방송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녹화에 행정의 중심을 맞췄기 때문.
이날 시 청사 주변 출입구는 단 한곳을 제외하고 모두 통제됐으며, 도보로 연결되는 길목도 대부분 통제돼 민원인들과 시 공직자 및 행사 관계자들 간의 크고 작은 언쟁이 이어졌다고. 뿐만 아니라 관련 부서와 협의도 하지 않은 과도한 출입 통제로 행정타운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돌변했다는데….
시 측은 이에 대해 “MBC 방송 특성 상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상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
즉, 평일 업무 시간에 시를 찾는 민원들이 방송사 주최의 기념행사보다 뒷전으로 밀렸다는 설명. 이에 한 공직자는 “이번 시민의날 행사는 ‘시민중심’이 아니라 ‘음악중심’”이라며 의미있는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