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9.3℃
  • 흐림강릉 11.9℃
  • 서울 11.4℃
  • 대전 11.6℃
  • 구름많음대구 26.1℃
  • 맑음울산 24.0℃
  • 광주 12.4℃
  • 맑음부산 22.0℃
  • 흐림고창 10.3℃
  • 흐림제주 16.7℃
  • 흐림강화 10.6℃
  • 흐림보은 13.1℃
  • 흐림금산 12.3℃
  • 흐림강진군 14.2℃
  • 맑음경주시 19.6℃
  • 맑음거제 21.1℃
기상청 제공

정치

“독단적 임용권 남용 수용 못해”

용인지방공사 김길성 사장, 해임처분 반발

단체장 교체시 마다 되풀이 되는 산하기관 인사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길성 지방공사 사장이 용인시의 의원면직 처리에 반발하고 나섰다.


용인지방공사 김길성 사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해임처분의 부당성과 시장의 독단적 임명권 남용을 비판했다.


앞서 김학규 용인시장은 지난 7월 김길성 사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근거로 28일자로 의원면직 처리하겠다고 26일 통보한 바 있다.

   

기자회견에서 김 사장은 “당시 제출한 사직서는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되어 새로운 용인시장으로 취임한 후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지시에 의하여 용인시산하 공기업사장들이 일괄적으로 제출한 사직서 중 하나일 뿐”이라며 “그 당시 사직서를 형식적으로 제출하면 재신임 절차를 밟아 반환해 주겠다는 의사를 접해 사직서를 제출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달 18일 작성된 공사 합병계약서 16조에도 용인도시공사는 합병법인 이후에도 기존 도시공사 임원들은 합병 전 임기를 유지(보장)하도록 규정 했다”며 “시장의 이번 해임처분은 조직의 원활한 운영에 해치는 독단적인 임명권남용에 해당되는 만큼 시의 방침을 인정할 수 없으며 해임가처분 소송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의 반발에 용인시는 의원면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의원면직 처리에 큰 문제가 없으며 해임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한다면 응할 수밖에 없다”며 “오는 3월 31일 지방공사와 시설관이공단이 통합되는 용인도시공사의 출범에 맞춰 새로운 사장의 임용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해임처분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해임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나 권한 무효 소송 등 법적 절차를 밟아 대응에 나설 방침이며 용인시는 오는 2월부터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임용절차를 밟을 예정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용인시는 민선5기 출범 후 지방공사, 시설관리공단, 용인발전연구센터, 축구센터, 디지털진흥원, 시민장학회, 체육회, 청소년육성재단, 자원봉사센터 등 9개 산하기관에 16명에 대한 사표를 제출받았으며 이중 용인발전연구센터 사무국장, 축구센터 상임이사, 디지털진흥원 기획실장, 시민장학회 이사장과 사무국장, 체육회 사무국장 등을 차례로 교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