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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동 백현마을 9단지 ‘엄마손 밥상’

맞벌이부부 아이 점심 걱정 ‘끝’

백현마을 9단지, ‘엄마손 밥상’ 운영

“방학 동안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드려요.” 동백동 백현마을 9단지 입주민대표회의에서 주관하는 엄마손 밥상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학 때만 되면 아이들 점심밥이 가장 큰 걱정인 맞벌이 부부들은 먹을거리와 놀거리를 지원하는 엄마손 밥상으로 이제 아무런 걱정이 없다.

초등학교 두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김윤경(38·동백동)씨는 방학 때마다 아이들 점심 때문에 고민이다.
오전과 오후 학원을 보내 아이들 관리는 되지만 점심밥은 해결 안돼 아이들 밥을 챙겨주러 와야 됐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이러한 고민을 전해들은 백현마을 입주민대표회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사회 환원사업으로 운영하는 엄마손 밥상을 신청해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게 됐다.

지난 2010년부터 방학때마다 9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점심밥상을 챙겨주는 엄마손 밥상은 맞벌이, 다자녀 세대 초등 자녀와 결식아동들에게 주거복지 서비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점심밥상을 챙겨주는 엄마도우미도 입주민들 사이에서 선발해 아이들을 서로 돌봐주는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여름방학 엄마손 밥상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35명이 신청했다. 1일 1,200원의 참가비를 내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식사와 독서치료, 부채 만들기, 음악교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먹으니 집에서 먹는 거보다 더 맛있어요, 오늘은 아빠 엄마 동생에게 선물할 부채를 만들었어요”라며 “하루 중 점심시간이 가장 즐거워요”라고 말한다.

입주자대표회의의 송미숙 총무는 “영화 등 아이들이 좋아할 프로그램도 개설해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방학기간 동안 아이들의 바른 먹을거리를 해결하고 올바른 교육적 놀이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백현마을 9단지의 엄마손 밥상은 방학 때마다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