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압수수색’ … 한숨만 느는 공직사회

 

■ ‘압수수색’ … 한숨만 느는 공직사회

지난 20일 용인시 공직자들이 초비상에 걸렸다고. 이유는 용인경전철 사업과 관련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특수부가 시청 압수수색을 나온다는 ‘뜬소문’ 때문.

이날 경전철부서 공직자들은 물론 집행부 공직자들 또한 이곳저곳에 확인 전화를 하고, 창문을 바라보며 수색차량이 이제 오나 저제 오나 좌불안석에 빠졌다는데.

하지만 수사관들은 다음 날인 21일 오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한 고위 공직자는 “의혹 해소를 위한 압수수색도 좋지만 꺽인 공직사기와 전국적인 오명을 받게 된 용인시 이미지는 누가 해소 해 주느냐”며 한 숨 섞인 한마디.

 

■ 허덕이는 재정…청사 신축은 어떻게?

용인시가 경전철 개통 지연으로 5000억원에 달하는 최소해지시 지급금을 용인경전철㈜에 물어줘야 할 처지에 놓여 있으면서도, 신갈동주민센터 등 맞춤형 청사 신축에 130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워 빈축을 사고 있다고.

시는 신갈동, 동백동주민센터 등 2014년까지 총 9개에 달하는 동 주민센터 청사 신축을 추진. 이를 위해 올해 463억원, 2012년 342억원, 2013년 399억원, 2014년 95억원 등 총 13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것.

시민들은 “시가 시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여전히 전시행정에 치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재정운용 방안을 제시해 시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는 것이 우선 아니냐”고 쓴 소리.

 

■ 전·월세난이 거세게 몰아치려나?

용인시가 올해 1월, 구 시가지를 정비하는 ‘2020용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시특성과 개발여건 등을 고려, 우선 개발이 필요한 14개소의 정비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는데.

현재 김량장동 구시가지에 진행되고 있는 주택재개발사업 용인 5·7·8구역은 사업시행인가가 고시되어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재개발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시작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올해 사업시행인가 등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시민들에게 살기 좋은 도시환경을 제공한다는데.

“도시환경이 나아지는 것은 좋지만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지금보다 훨씬 큰 전·월세난이 몰아치는 것 아니냐”며 이구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