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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동도사 주지 도원 혜성

통일신라의 천년고찰 동도사 대웅전 낙성 및 석가여래 이운

   
▲ 주지 / 도원 혜성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807-9, 통일신라 말 검단선사에 의해 창건된 금단사가 임진왜란 때 왜군에 의해 폐사됐지만 어비리 주민들이 석가여래 좌불상, 삼층석탑 석등을 수습해서 주민사찰로 이어져 내려왔다.

이후 1963년 차장업 거사가 사비로 동도사를 개산했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2008년부터 도량정비를 위한 불사를 시작한 이래 한국대중불교 불이종 총본산 전통사찰 제95호 갈마산 동도사가, 도량의 중심인 대웅전 복원불사를 회향하고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셨다.

동도사는 이날 ‘대웅전 낙성 및 석가여래 이운 봉안법회’를 봉행함으로써 천년고찰의 위용을 드러냈다.

이날 주지인 도원스님은 “아픈 과거를 두 번이나 겪었지만 사부대중의 도움으로 대작불사를 회향하게 됐다”며 “동도사는 부처님의 법을 전하고 실천하며 문화 복지를 펼치는 도량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감개무량한 마음을 전했다.

   
▲ 대웅전 낙성 및 석가여래 이운 법회
동도사는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전통사찰 건축 양식인 8작지붕 다포집의 대웅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금당, 삼성각, 심검당, 요사채와 함께 지장보살 입불상을 모셨다.

   
▲ 본존불/용인시 향토유적 65호 동도사 좌불상

   
▲ 대웅전 앞 어비리 3층석탑

 

 

 

 

 

 

 

 

대웅전 내부에는 용인시 향토유적 65호로 지정된 동도사 좌불상을 본존불로 모셨고, 입구에 경기도지정문화재 제194호로 지정된 어비리 3층 석탑을 배치했다.

또한 도량을 정비할 때부터 전통한식 성곽석 쌓기 방식으로 정비해서 산사태를 방지함은 물론 통일신라시대의 천년고찰임을 강조했다.

사찰은 대부분 목조건물이다. 사찰은 물론, 목조로 건축된 문화재는 화재에 대해 무방비 상태다. 근례로 낙산사와 숭례문 등 화재로 소실됐던 문화재들이 우리를 안타깝게 했다.

화재는 관광객들의 조심이 우선이겠지만 대비도 중요하다.

동도사의 아픈 과거가 모두 화재로 인한 것이었음을 알기에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라도 소화시설을 재정비해서 화재에 대비하는 것도 동도사의 남은 과제다.

정비를 마친 전통사찰 제95호 동도사에는 매 주말이면 문화재 탐방, 사진작가, 일반단체 등 평균 1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도사는 용인시의 관광자원이다. 갈마산 산세와 더불어 전면에 펼쳐진 어비리 저수지는 산사의 정취를 한껏 더해준다. 이제 깨끗하게 정비를 마친 동도사에는 관광객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관광객은 불편한 관광을 원치 않는다. 일례로 동도사에서 급하게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지하에 있는 요사채까지 이동해야 한다. 길을 걷다가 일반 가정집 화장실을 이용하는 겪이다.

용인시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