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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줘 본 사람이 주는 거지”

■ “돈도 줘 본 사람이 주는 거지”

농지불법 전용에 대한 특혜의혹 등으로 논란이 됐던 A기업이 공직자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에 피해를 입었다고.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지역사회 및 수사당국의 반응은 싸늘하다는데.

경찰에 따르면 A기업은 지난달 27일 구청 공직자라고 밝힌 익명의 남성으로부터 구청장 주최의 기자간담회 밥값 명목으로 120만원을 요구받아 송금했다고. 이후 해당 구청에 송금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기임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은 이미 돈을 인출한 상태였다고. 이를 접한 시민들은 “이와 비슷한 일이 얼마나 관행적으로 있었으면 기업이 전화 한 통화에 돈을 송금할 수 있느냐”며 “돈도 줘 본 사람이 주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

시 관계자는 “실제 공직자가 연루된 사건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뒤끝이 영 찜찜하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이기도.

■ 주유소가 주유소를 습격?

알뜰주유소로 지정된 용인시 1호점 ‘마평주유소’가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고.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을 최대 100원까지 낮추고자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는 의미로 추진됐다는데.

한국석유공사, 농협 등의 지원으로 휘발유 주유소 공급가격을 낮춰서 판매가격이 낮아지면 주위의 알뜰주유소가 아닌 주유소에서도 제공되는 화장지나 자동차 세차서비스 등 자체 경비를 줄여서라도 소비자 공급가격을 낮출 것이라는 정부 측 추측이라고.

하지만 알뜰주유소 주위에는 인건비라도 아껴보려고 일흔이 넘은 나이에 추위를 무릅쓰고 직접 나와 있는가 하면 이미 제 비용을 줄여서 더 이상 줄일 비용이 없는 형편이라는데.

더구나 알뜰주유소 공식가격이 일반주유소 대비 기대 이하라고. 기대가 컸던 소비자들은 알뜰주유소 가격을 의아해 하는 반면 일반주유소 관계자들은 “주유소가 주유소를 습격한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 외면 받는 부분 임대형주택

정부가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수요 충족을 위해 도입한 ‘부분임대형주택’이 경기지역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고.

부분임대형주택’은 공동주택의 일부 공간을 분할, 1세대내에 2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한 주택유형으로, ‘한지붕 두가족’ 형태. 하지만 경기지역 모두 분양율이 저조한 상황.

용인에 들어서는 ‘신동백 서해그랑블 2차’ 154세대 도 ‘부분임대형주택’의 분양률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는 한 집에 벽을 두고 다른 사람과 거주한다는 것에 대해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 저조한 분양실적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

이에 시민들은 “아직까지는 낯선 사람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거주한다는 것은 어색하다”며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