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양봉연구회(회장·배영갑)는 양봉의 최첨단 장비인 ‘저온농축’장비를 백암면 근창리의 우림양봉산업(대표·배영갑)에 설치해 우수한 품질의 꿀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저온농축은 열로 수분을 증발시켜 꿀의 농도를 맞추던 기존의 고온농축과 달리 저온에서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향과 맛, 색을 최대한 자연 상태로 생산할 수 있다.

우림양봉의 배 회장에게 어느 날 ‘단국대 enactus honest 팀’이라며 학생들이 찾아왔다. 자신들을 경제, 사회,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비즈니스와 경제 개념, 기업가적 접근을 적용해 효과적으로 능력과 동기를 부여하고 사람들의 삶의 질과 생활수준이 향상 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들은 “마케팅 전략 부족으로 좋은 품질의 생산품이 판로를 못 찾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알맞은 전략 수립으로 고정 유통망을 확보하고 용인시 양봉산업을 발전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배 회장은 반신반의했다. 그는 “어린 학생 신분으로 과연 가능한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몇 차례의 방문과 설득으로 배 회장의 허락을 득한 학생들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들은 우림양봉산업이 용인시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 잡고 양봉시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경제적 가치를 충분히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어 평소 양봉산업에 대한 열정은 넘치지만 마련된 환경의 미비로 기회를 잡지 못한 배 회장에게 한층 발전된 양봉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 중이다.

이미 유통망 확보라는 가장 필요한 조건을 만들었다. 헬로네이처(hello nature)의 엄격하고 까다로운 적격심사에 통과한 배 회장의 꿀은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배 회장은 “직거래 할 때를 생각하고 그때의 가격을 고수한다”며 “직접 생산한 꿀의 한정판매로 학생들의 고생이 헛되게 하지 않고 나에게 온 행운을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