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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청사는 없지만…첫 사업준비 회의 열기

이동면주민자치위원회 '명사 초청 강연회'

   
▲ 이희균 위원장

지난 21일 이동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희균)는 아직 청사는 없지만 사업은 시작해야 한다며 유기영 면장 집무실에서 첫 사업 진행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면사무소 대회의실을 사용하려했으나 예약이 잡힌 관계로 면장의 허락을 득해 집무실에서 갖는 중요한 회의였다.

회의 열기는 뜨거웠다. 첫 사업으로 정한 명사초청 강연회는 면민에게 희망과 웃음, 활력을 함께 선사하기 위해 방송인 김병조씨를 강사로 선택했다.

그들은 주민들에게 강연회 소식을 알리는 방법부터 모시는 방법, 진행, 마무리 등 세부사항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며 첫 사업의 성공을 예약했다.

   

지난해 3월 주민자치위원 모집 공고 후 지역을 사랑하는 무려 80여 후보자가 지원했고 이중 남성 12명, 여성 6명이 선출됐다.

18명으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 중 이날 회의에 참석한 12명 위원들은 저마다 의견을 발표하며 비장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남북 위원은 “시작은 늦었지만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해 자치위원들의 역할이 커야할 것”이라며 “주민 제안을 충분히 검토, 내 제안이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꼼꼼히 체크해줄 것”을 제안했다.

어광선 부위원장은 “청사가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주민자치위원회기에 어쩌면 소극적으로 보였고 실제 소속감이나 책임감이 덜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단합된 모습과 존재감을 보여주는 동기가 될 수 있는 첫 사업이기에 각자 더욱 새로운 각오로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는 30일 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오후 3시에 시작하는 강연회는 색소폰 공연을 식전행사로 가능하면 저녁식사까지 함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으며 모든 자치위원들이 각자 거주지를 중심으로 발로 뛰며 알리기로 결정했다.

이희균 위원장은 “구색 맞추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부드러운 진행과 첫 행사의 기쁨을 함께하기 위해 색소폰 공연을 식전행사로 진행하게 됐다”며 “특히 지역의 색소폰 동아리를 초청한 것은 주민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 위로부터 유기영 면장, 어광선 부위원장, 목정식 위원, 이희균 위원장, 강남주 위원, 이상기 사무국장, 김남북 위원, 이승 위원, 양순자 위원, 이국희 위원, 전미자 위원, 이영숙 위원, 어만우 위원

올 하반기에 착공이 예정됐고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게 될 이동면주민자치센터 청사는 그동안 어쩌면 겉돌았던 위원들의 마음을 합심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한비문학회 회원이며 용인아동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승 자치위원은 “주민자치위원들은 주민의 활력을 찾아주는 동시에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 교육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교육담당 전문위원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이상기 사무국장은 “신청사에는 농촌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소공연장도 계획, 설계됐다”며 “앞으로 지역 각계각층의 영화, 연극, 여러 가지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를 주관해 주민 문화가치 상승은 물론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현했다.

이동면주민자치위원회는 5월부터 빈 공간을 어떻게든 확보하고 힘든 시기에 주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웃음을 선사할 계획으로 웃음치료반을 운영, 강사를 초빙하고 수강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 각자가 전문가이고 모두 적극적으로 주민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연구 중”이라며 “기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것임을 믿으며 그들의 동참에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