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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당찬조직 다양한 사업… 자타 인정 '대박센터'

   
위원장 조광숙
탐방/죽전2동주민자치센터(위원장 조광숙) 
적은 자치위원이 효율적 운영
다양한 사업, 타 센터 견학대상

“죽전 2동주민자치위원은 15명입니다. 55개 평생학습프로그램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생은 1800여명입니다. 이광호 동장과 조광숙 주민자치위원장의 유기적인 협조로 죽전2동 주민의 삶의 질은 타 동에 자랑할 만큼 활기차다고 자부합니다. 지역의 기관을 활용한 특색사업 발굴로 더욱 발전할 것을 약속합니다.”

   
지난 2009년, 죽전2동주민센터 청사 완공과 함께 입주한 주민자치센터는 1년전부터 구성됐던 주민자치위원의 노력으로 차츰 그 틀이 완성됐다.

남성 6명, 여성 9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은 적은 인원이 알차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생활체육분과와 문화예술분과 단 두 개 분과로 나눴다.

분과는 나눴지만 전체가 어우러지는 사업에는 개인 사정을 핑계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적극적이다.

현재 수강생 만족도와 자부심이 고취된 ‘민요교실’은 처음 수강생 부족으로 강사료를 생각지 않은 왕안숙 강사의 ‘희생’이란 고귀한 마음이 불씨가 됐고 지금의 민요교실로 발전했다.

용인시민에게만 주어지는 3일간의 접수기간이 지나야 타 시에 접수기회가 주어지는 관계로 기회는 약하지만 수원, 성남 등 타 시의 수강희망자도 줄서있다.

   
조광숙 위원장은 “강사 명성도 높고 수강생 만족도가 높아 3개월간의 수강이 끝나면 기존 수강생은 물론 대기수강생들도 바짝 긴장, 인터넷 접수에 몰두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배운 것을 사용하고픈 것이 사람의 마음인 만큼 각종 행사의 공연은 물론 재능봉사에도 앞장서는 모습이 더욱 그들을 빛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배움으로 2010년 용인시평생학습축제 은상을 비롯해 2012년 용인시우수동아리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입지를 공고히 했다.

쥐불놀이나 포은문화제 등 용인시의 각종행사에서는 초청공연을 벌이는가 하면 나름대로 노인정, 요양시설을 찾아다니며 재능을 기부하는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통기타의 매력에 푹 빠진 24명의 수강생도 삶의 활기를 기타로 표현한다. 각종 공연은 물론 수강생끼리 발표회를 갖는 등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올해 시작된 색소폰교실, 처음엔 고가의 악기와 과연 24명의 정원을 다 채울 수 있을까? 란 걱정이 앞섰다. 공고가 나가자 정원초과로 오히려 난처한 지경에 처했다.

수강 3개월이 지나고 발표회를 가졌다. 색소폰을 처음 다뤘던 수강생으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공연을 관람한 객석에서는 찬탄이 쏟아졌다.
“저사람 3개월 배운 것이 맞아?”라고...

조 위원장은 “신도시라는 이윤지 주민의 정주율은 낮고 애향심이 저하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주민 사기를 올릴 방법을 생각한 결과 문화 쪽에 관심을 끌어 공연, 전시 등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죽전역과의 자매결연으로 역 공간에 전시나 공연 등 배운 것을 발산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다. 매주 화, 토요일을 정하고 공연하게 되자 배움의 열기는 더욱 높아졌다. 회를 거듭 할수록 향상되는 실력이 눈이 보일 정도였다.

한 수강생은 전시한 작품을 구입하겠다는 관람객의 신청에 엄청난 자부심과 함께 사는 즐거움을 만끽한 경우도 있다.

죽전역 공연은 수강생 사기 앙양을 위해 위원회에서 팀별로 식비를 지원한다.

조 위원장은 “이광호 동장의 노력과 지혜로 얻은 죽전역과의 자매결연은 지역적 특징을 살린 죽전2동만의 혜택”이라며 “다른 사람 앞에서의 공연과 전시는 수강생들로 하여금 더욱 분발하게 했으며 지역 주민의 화합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역주민의 삶에 윤기를 주는 평생학습프로그램이 알찬 운영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면 그에 버금가도록 특화사업이나 지역봉사에도 적극적이다.

3층 헬스교실 옆에서 운영하는 건강증진실에는 활력진단기, 근력측정기, 골반교정운동기, 혈압계 등 기구를 비치하고 간호사를 정식 직원으로 채용했다.

헬스교실 코치도 운동처방사 자격증을 취득, 건강증진실의 결과에 맞는 운동 처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일반 주민들도 보건소보다 가까운 이곳 건강증진실을 이용한다.

커피자판기의 자체 운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는가 하면 직접담은 김장김치를 노인정, 독거노인 등 60여 가정에 전달, 정을 나눈다.

도·농복합도시에서의 이들의 역할도 야무지다. 농촌지역 농산물 팔아주기를 공고하고 신청하는 대로 배달한다. 좋은 제품을 싸게 구입 한다는 생각이지만 농촌지역에서는 내 생산품을 구입하는 주민이 고마울 뿐이다.

조 위원장은 “똘똘뭉쳐서 한마음으로 임하는 위원들이 있기에 자치위원회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죽전2동 주민의 삶의 질은 더욱 활기찰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