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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한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 또는 가을의 가운데를 의미하는 것으로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민족의 대명절로 친척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간의 정을 서로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족의 정을 확인하는 뜻 깊은 날인 만큼 먹거리도 풍성하게 준비해야 하는 부담도 함께 따라온다. 아울러 민족 대이동이 진행되는 만큼 고속도로 상황과 교통사고에 대비한 안전상식도 꼭 확인해야한다. 용인신문은 한가위를 앞두고 추석 물가와 지역 내 행사, 그리고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들에 대해 들여다봤다.


4인가족 차례상 비용 20만1000원 예상
성수품, 대형마트 보다 재래시장이 저렴
연휴 전날 오후 6~8시 최악의 차량정체
추석선물은 '용인창터'서 향토 특산물로


작년비해 조금 오른 육류… 과실·나물류 가격 '뚝'

   
(사)한국물가협회는 추석을 앞두고 과실류와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4인가족 기준 차례상비용은 지난해 보다 약 1.3% 상승한 20만1000원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19만8610원보다 소폭 상승한 결과다.

전체적인 물가동향을 살펴보면 태풍피해가 적고 날씨가 좋아 작황이 좋은 탓에 과실류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나물류 역시 지난해보다 약 5.5% 하락했다.

전국 6대도시 주요 전통시장 8곳을 조사한 결과 사과와 배 5개씩을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평균비용은 2만6760원으로 지난해 대비 21.9% 하락했다.

더욱이 지난해 보다 추석이 늦어지면서 햇품 출하가 증가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으로 과일을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사육두수 감소와 구제역 등의 진통을 앓았던 육류시장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쇠고기(2등급, 1kg), 돼지고기(1.6kg), 닭고기(3kg), 계란(한판)을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약 7만651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12.7% 상승한 수치다.

특히 쇠고기는 지난해 대비 18.8% 상승, 돼지고기는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며 11.1% 상승했다.

수입산이 주로 거래되는 수산물은 수입산 조기와 북어포 한 마리, 동태포(1kg)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1만9270원으로 전년 대비 4.3% 하락했다. 하지만 추석이 다가올수록 수요가 증하는 추세로 가격은 소폭 오름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나물류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17%~23%가량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견과류는 지난해 대비 약 5%가량 하락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차례상 준비, 재래시장vs대형마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추석을 앞두고 추석차례상차림 비용과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보다 재래시장이 저렴하다고 밝혔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17개 지역 41곳의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석 성수품의 구입비용은 재래시장 19만4000원, 대형마트를 이용할 경우 2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시장이 꾸준히 물품 가격이 하락하는 반면 대형마트의 경우 세일행사 종료 등이 겹치며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을 감안할 때 남은 추석 성수기 동안 큰 가격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나 특판장을 이용할 경우 알뜰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추석 전 약 2주간을 집중 공급기간으로 운영해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한 귀향길 위한 Tip

   
도로교통공단은 추석연휴 시작 전날인 25일이 교통사고 위험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단 측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의 교통사고는 일 평균 808건으로 본격적인 귀향길이 시작되는 추석 하루 전이 교통량 증가와 사고 증가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휴 전날 오후 6~8시 사이가 귀성차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조언했다.

특히 교통사고 유형별 사상자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의 비율이 평소보다 2배가량 높고 앞좌석 보다는 안전벨트 착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뒷좌석의 사상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시,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개장

   
용인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21일부터 25일까지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장한다.

직거래장터는 추석 명절을 맞아 시민에게 우수한 용인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 도농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장터는 21일과 24일에 수지구청 광장, 25일에는 기흥구청 광장, 22일과 23일에는 처인구의 행정타운 청소년수련관 광장 등 3곳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용인지역 28곳 농가와 작목반에서 생산한 배 등 과일류와 백옥쌀, 버섯, 꿀, 계란, 오미자, 전통장류, 채소류, 축산물 등 150여개 품목의 우수 농특산물을 시중 가격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시는 인터넷을 통해 용인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 ‘용인장터(www.yicityfarm.co.kr)’에서 ‘명절맞이 선물모음전’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