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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백현중, 등굣길이 즐겁다

선생님이 교문에서 학생 한명한명 눈맞춤

 

 

 

백현중학교(교장 조혜옥) 학생들은 매일 아침 등굣길에서 교장, 교감과 따뜻한 눈 맞춤으로 시작하는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어 교실에 들어서면 담임이 학생 한 명 한 명과 정답게 등교맞이를 한다.

 

교육목표인 꿈을 키우고 배움에 힘쓰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하루의 시작을 학교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맞춰 시작하는 것.

 

지난 5월 열린 학생회의에서 아침밥 먹고 등교하기캠페인을 학생들 대상으로 벌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교직원 회의에서 거론됐고 협의를 거쳐 학부모회에 전달됐다. 바로 백현중학교 학부모 참여 사업으로 결정, 아침 나눔 행사를 시행하게 됐다.

 

학부모회에서는 조를 나눠 당번인 조 학부모들이 등교시간보다 1~2시간 전에 학교로 출근한다. 학생들에게 나눠줄 주먹밥과 빵을 직접 만들어 등교시간에 맞춰 조식을 나눠준다.

 

학부모들은 학생들과 마주하는 좋은 기회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학생회와 함께 진행하는 아침밥 먹기 캠페인과 함께 고운말을 사용하자는 캠페인도 추가했다.

 

지난 6월부터 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하고 학년별로 나눠 진행하다보니 1학년 1, 2학년 2, 3학년 2회 등 학부모 참여인원만도 어느새 55명이 됐다.

 

사업에 동참한 한 학부모 참여자는 학생들이 등굣길에 즐겁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고생이 보람으로 이어져 무척 즐겁다앞으로도 이 행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혜옥 교장은 특히 학생들이 SNS에 올린 학교 자랑을 보고 인근 학교 학생들이 부러워할 정도라며 역시 학교는 학생이 주도해야 모든 생활이 즐거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