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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입장 표명 실망스럽다


(용인신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원내대변인은 3월 21일 서면으로 다음과 같이 브리핑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입장 표명 실망스럽다.

진심어린 사과는 없었다.

검찰청 포토라인 앞에 선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본 국민들의 노여움은 손톱만큼도 줄어들지 않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 언론을 상대로 두 차례 입을 열었고,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이후에는 친박 의원을 통해 입장을 전달했다.

청와대를 나온 날 친박 의원과 태극기를 흔드는 지지자들만 안중에 둔 행보에 기가 막혔던 국민들을 상대로 입을 연 박 전 대통령은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건조하고 형식적인 언급만 남겼다.

박 전 대통령은 한나라당 대표시절인 2004년 10월 2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에 불만을 드러낸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체제에 대한 부정이다”고 맹공을 가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에 대해 승복하는 뜻을 밝혔지만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혐의를 인정하지도, 헌재 파면 결정에 승복하지도 않고 있다.
적어도 국민 앞에 진심으로 송구스러움을 느낀다면 헌법과 법치주의에 대한 13년 전 본인의 발언과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다”며 파면을 결정한 이정미 재판관의 선고내용을 되새기면서 수사에 임하길 당부 드린다.

검찰은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피의자에 대해 법의 존엄함을 일깨워주기를 요청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