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기흥구 동백동에 위치한 동막초등학교(교장 김용준)에서는 한국거북선발명연구회가 주관하고 (사)창의과학교육연구회가 주최하는 ‘2017년 제13회 통일염원 전국학생거북선창작경연대회’가 열렸다.

이날 중국 유학생인 청도대원학교(고1) 김도훈 학생 작품을 비롯해 학생들의 창의력을 반영한 작품 450여점이 출품됐으며 초, 중, 고등학교 별로 각각 상장이 수여됐다.

동막초등학교는 지난해 대회에서 100여명 참가 신청자 중 51명이 입상하면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사)창의과학연교육연구회에서 우수학교 선정 패를 받아 행사 장소를 제공하게 됐다.

학생들의 거북선 지도를 맡았던 동막초등학교 신유나 과학부장은 “대회 안내장을 행사 1주일 전에 받아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음에도 학생들의 열의로 좋은 작품이 많이 나왔다”며 “3주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더라면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겠다”는 학생들의 아쉬워하는 말을 전했다.

이날 한국거북선발명연구회 고문인 홍재석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용인 동막초등학교 박정우 학생의 대상작품은 “평화통일을 이뤄 남북 친구들이 함께하는 날을 기원하며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그곳에서 우리 모두 하나 되고 싶어 하는 뜻이 담겨있다”고 했다.

용인 동백중학교 박규리 학생의 대상작품은 “6.25전쟁 때문에 생긴 이산가족을 그리워하며 서로 만나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했다.

평택 이충고등학교 김태현 학생의 대상작품은 “남북이 하나 돼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통일된 나라의 부흥을 표현했다”고 했으며 용인 동막초등학교 이서율 학생의 금상작품은 “용맹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처럼 남과 북이 힘을 모아 통일의 계기를 만들어줄 것과 통일 후 강국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하는 내용이 표현 됐다”고 했다.

그 외 “작품을 꾸미는데 대체로 거북선 두 척을 상징으로 남북대치 모습을 표현하고 표어와 글, 그림들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뜻을 담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용인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제30회 처인성문화제’ 행사 때에도 ‘나라사랑 거북선창작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