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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식당(대표 임금순)

9. 이대영 용인시산림조합장
처인구 김량장동 영남식당(중앙시장내 대표 임금순)

  


9. 이대영 용인시산림조합장

 

처인구 김량장동 영남식당’(용인중앙시장내 대표 임금순)



 

중앙시장 내 밥집. . . 입 소문 '명소'

손 . 만두 . 청국장 . 반찬 '정성가득'


아련한 어머니의 손맛

그맛이 바로 여기에. . .


명사들의 단골집아홉 번째는 이대영 용인시산림조합장이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내 위치한 영남식당’(대표 임금순)을 소개했다.


그는 어느 날 문득 청국장이 그리워 지인에게 소개 받았던 영남식당이, 입맛 없거나 어릴 적 어머니 손맛 그리울 때면 찾아오는 단골이 됐다사계절 이용하다보니 겨울철 별미로 나오는 손 만두는 집에 포장해서 가져갈 정도로 기분 좋은 토속 맛이어서 행운이 덤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의 지인이 소개한 곳은 용인중앙시장내 허름한 밥집이다. 40년 세월이 흐른 지금은 중앙시장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머뭄카페바로 앞 골목이라 찾기가 쉬워졌지만 처음 왔을 때만해도 복잡한 시장 유흥가 한쪽에서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밥집이었다. 하지만 한번 맛을 본 손님은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계속 찾아오는 숨어있는 유명한 맛 집이기도 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변치 않는 것은 이 조합장이 지인과 함께하는 식사자리로 영남식당을 선택하면 탁월한 곳을 소개했다고 항상 칭찬을 듣는다. 특히 이제 나이 70세를 바라보는 이 조합장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식사자리는 어릴 적 어머니의 추억까지 맛보는 명소가 됐다. 소개받았던 입장에서 이후 자신 있게 소개할 정도로 이 조합장은 음식 맛은 물론 주인부부 친절에 흠뻑 반했다.


임금순 대표는 직접 빚은 손 만두는 포장이 가능합니다. 식당 한쪽에서 직접 띄운 청국장도 그 맛에 반한 손님들이 포장을 원하지만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이상은 띄우지 않기 때문에 포장이 어려움을 아쉬워하는 손님들이 많다밑반찬도, 재래시장에서 운영하는 특성을 살려 오늘하루 장사를 위해 시골 할머니들이 그날그날 밭에서 채취해오는 재료를 사용하므로 싱싱하단 얘길 듣는다고 말했다. 노부부가 운영하며 한사람은 조리를, 한사람은 식재료 다듬기를 맡아 분업하고 있다. 장터 할머니들은 식재료를 댄다는 자부심과 함께 내 물건 구입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는다.


평소 50~60대 친목계원들이 단골로 자리를 차지하기에 주위의 한전, 은행 등 단골손님들은 031-335-3968로 인원과 메뉴를 예약한다. 임 대표는 휴대폰으로 착신하고 한통의 예약도 귀하게 받는다. 가끔씩, 근무지가 수원지점으로 발령 났음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전화해서 수원에서의 체인점을 권하는 손님도 있을 정도다.


이대영 조합장은 식당과 채소할머니들 간의 조화로, 생각했던 것 이상의 싱싱한 맛 집을 운영할 수 있듯 자연스런 조화는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수많은 각양각색의 물건을 취급하는 재래시장은 그런 물건을 필요로 하는 각양각색의 고객들이 있음으로써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훼손을 막기 위해 구역을 정해놓고 인위적으로 보호하는 행위보다는 작은 풀은 물론 큰 나무까지도 그들 나름대로의 자연스런 조화를 존중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큰 보호라며 자연스런 자연의 법칙에 관심을 갖고 자세히 살피다보면 인간이 생활하는데 오히려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산림조합장으로서의 한마디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