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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한우명품관(대표 김희영)

16. 석종칠 용인시보훈단체협의회장(상이군경회 용인시지회장)
기흥구 언남동 '산골한우명품관(대표 김희영)

 

16. 석종칠 용인시보훈단체협의회장(상이군경회 용인시지회장)

 

기흥구 언남동 산골한우명품관’(대표 김희영)

 



"국가유공자 사랑방 딱이죠~"


넓은홀. . . 수백명 식사도 거뜬

보훈단체회원들 대부분 고령

전골 . 수육 . 갈비탕 등 대만족

부드럽고 신선한우 육질 정평

소외이웃 식사 챙기기도 앞장


올해 초 명사들이 즐겨 찾는 단골집을 주제로 경제 살리기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챙겨주는 훈훈한 목적을 담고 연재를 시작한 명사들의 단골집16회째를 맞았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용인시지회장이며 용인시보훈단체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석종칠 회장이 기흥구 언남동 237-1. 2층에 위치한 산골한우명품관’(대표 김희영)을 소개했다.


용인시보훈단체협의회는 상이군경회, 전몰군경미망인회, 전몰군경유족회, 6.25참전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광복회, 고엽유공자회, 월남참전유공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보훈관련 9개 단체가 모였다.


용인시보훈단체협의회장에 취임한 석종칠 상이군경회 용인시지회장은 가장 젊은 국가유공자들이 70대 중후반이고 대부분이 80을 넘긴 고령자로 이미 사망한 유공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이를 무척 안타깝게 생각했고 살아있는 동안에 그들에게 즐거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석 회장은 위로연, 축하연 등 그들끼리 만나서 이야기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번 행사를 치르려면 75세 이상 또는 80세 이상 등 아무리 나이를 조건으로 내세워도 보통 150~200명 정도가 모이니 일반 연회장으로는 장소가 좁았다. 술도 한잔씩 할 수 있는 편한 장소가 필요했다.







마침 2층 전체가 400석 규모에 룸만 사용해도 200명이 외부에 영향을 주지 않고 맘껏 즐길 수 있는 산골한우명품관이 기흥구 언남동에 오픈했다. 넓은 홀과 룸은 천장도 높아 고기집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쾌적했다. 더구나 이미 사망했지만 김희영 대표의 부친도 6.25참전유공자란다. 그래선지 음식도 고령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전골을 비롯해 수육, 갈비탕 등 부드러운 육질의 따뜻한 국물이 특징이다.


특히 석종칠 회장이 이곳을 단골로 이용하게 된 이유는 김희영 대표의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에 반해서다. 보훈단체회원들은 대부분이 고령이라 행동이 느리고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물론 고집도 대단하다.


하지만 이들을 맞이하는 김희영 대표는 한결같다.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접대용 이야기 등 나이에 관계치 않고 모두 이곳에만 오면 즐거운 표정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런 행사를 주최하는 석 회장은 가격도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이곳은 다른 데에 비해 신경을 덜 써도 된다. 손 큰 김 대표는 손님이 만족할 만큼 인심도 후하기 때문이다.


석종칠 회장은 어르신을 친절하고 공손하게 공경하는 모습이 내부모를 대하는 듯하고 부친의 영향인지 국가관까지 뚜렷하다김 대표의 사회 활동을 보면 국가관이 있지 않고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희영 대표는 어릴 때 나라를 위해 희생했다는 말을 들으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 적도 있다하지만 그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이 들 때쯤에는 그분들의 희생을 마음에 새기게 됐고 지역의 어르신들이 위대해 보였다고 말했다.



산골한우명품관에서는 매월 식사권을 만들어 구성동주민센터에 전달한다. 전달된 300매는 동 주민센터에서 심사 후 소외이웃에 전달한다. 식사권을 지참하면 산골한우명품관에서 맛있는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김 대표의 정성이다.


김희영 대표는 용인 최초로 민속촌 입구에서 정육점식당을 시작했다. 정육점식당이란 취지에 맞게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이루어진 축산물 유통 구조를 혁신하며 중간 마진을 없앴다. 최상급 한우를 직거래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곳에서는 전국 각 지역에서 HACCP 인증과 콜드시스템 도입으로 안정성이 입증된 신선한 축협 한우만 취급하도록 했다.


축산물 도소매와 육가공 및 판매장 식당 운영 등 운영으로 기존의 6~7단계인 유통과정을 3단계로 줄이며 경영 전략을 차별화 했다. 이런 전략으로 가격은 저렴하며 고기 신선도는 최상이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모두 대만족이다. 소비자가 직접 고기를 선택해 구매하고 제공된 식당에서 구워 먹는 맛은 풍부한 육즙과 만족할만한 질감이 손님들을 즐겁게 한다.


김희영 대표는 손님들이 맛있는 표정으로 맘껏 드시는 모습을 보면 절로 힘이 난다우리집을 찾는 고객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나의 보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만의 노하우로 음식도 개발했다. 그는 메밀이 주재료인 소머리온면을 가리키며 대한민국에서 우리 집에만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