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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동백쥬네브 공실상가 '청년창업' 요람으로

정찬민 시장, LH와 100실 규모 무상임대 ‘합의’
시, 코쿤센터 당초계획 변경… 기존상권 ‘배려’
당적 다른 표창원 의원과 '찰떡공조'가 시너지


미분양과 공실이 많아 각종 범죄 등 우범지역 논란에 휩싸였던 동백동 쥬네브 문월드와 스타월드 건물에 100실 규모의 ‘임대료 제로(0) 청년창업센터’가 들어선다.


지역 국회의원이 등기이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공실로 남아있던 쥬네브 상가를 사업시행자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토록하고, 여기에 용인시가 지난해 창조경제 오디션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코쿤센터 계획’을 입힌 것.


‘코쿤센터’는 용인시가 최초의 관학협력 창업센터를 만들어 청년 창업지원과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까지 꾀하겠다며 야심차게 진행 해 온 프로젝트로, 지난해 경기도 창조경제 오디션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경기도 예산 30억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자유한국당 정찬민 용인시장의 아이디어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국회의원의 지역 민원 해결 노력이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낸 셈이다.


창업센터가 들어서면 청년 및 여성 일자리 창출은 물론, 동백지역 상권과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쥬네브 내 공실상가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시와 LH는 오는 8일 ‘용인시 창업허브 및 동백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은 LH가 쥬네브 기존 분양자들로부터 매입한 사무실 중 100실 규모의 면적을 3년 간 용인시에 무상으로 임대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또 3년 이후부터는 평균임대료의 30%만 부과키로 했다.


100실 규모의 상가공간은 LH가 일반소유자들로부터 매입한 상가 130실의 80% 규모다.


쥬네브 공실상가는 LH측과 토지 등기 등에 따른 신탁문제로 상가 분양자들이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없어 문제가 돼 왔다. 하지만 표 의원이 LH측과 협의해, 최근 LH측이 해당 상가들을 매입했다.


시에 따르면 동백코쿤센터는 창업지원공간(사무실)인 ‘코쿤코어’와 직업체험 및 가족공간 ‘코쿤파크&프라자’, 편의공간인 ‘코쿤스트리트’로 구성된다. 이중 ‘코쿤코어’와 전시실 등은 LH로부터 무상 임대한 상가건물에 설치하고, ‘코쿤파크&프라자’와 ‘코쿤스트리트’ 등 지원시설은 쥬네브 인근 시유지에 배치한다. 전시실을 제외한 창업공간은 80실 규모다.


시는 LH로부터 무상 임대받은 사무실에 미래주도형 4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용인지역 최초의 창업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코쿤센터는 보정동 주민센터 옆 시유지에 청년·여성·경력단절자·사회적 약자의 일자리를 창출을 위한 창업공간 120곳과 매장, 지원센터, 전시시설, 이벤트 광장, 커뮤니티시설, 상가 등으로 계획됐다.


하지만 이번에 동백 쥬네브 상가로 자리를 옮기며 일부 계획을 변경했다. 창업센터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을 제한 한 것.


현재 대형마트와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비롯해 식·음료 시설이 입주해 있고, 공실로 남아있는 일반상가 소유자들을 위한 배려인 셈이다. 자칫 기존 상가 입주자 및 소유자들에게 경제적 손실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시 측은 대신, 창업센터 입주 기업에 대한 외부 투자유치 등 소프트웨어 적 지원방안을 다양화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내 대학의 산학 프로그램 연계와 해외 및 국내 자본 유치 등을 통해 ‘청년창업 요람’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정찬민 시장은 “청년들의 희망과 지역경제가 살아 날 수 있는 구조적 바탕이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며 “동백 드림밸리 코쿤센터를 국내 청년창업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