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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정찬민 후보, 현충일 개념행보 ‘눈길’

3대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 ‘병문안’ … 현충탑 시청광장 이전 등 ‘공약’

 

사진설명 : 정찬민 후보가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헌화 및 참배를 하고 있다.

 

한국당 정찬민 후보는 현충일을 맞아 이색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현충탑에서 열린 추념식 참석 후 3대째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오희옥지사가 입원해 있는 서울의 한 보훈병원을 찾아 위문한 것.

 

오 지사와 정 후보는 각별한 인연이 맺고있다. 수원에서 지내던 오 지사가 여생을 고향인 용인에서 보내고 싶다는 사연을 듣고 3000여 공무원들과 용인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올해 초 원삼면에 집을 지어드린 것.

 

하지만 오 지사는 고향집으로 돌아온 후 급성 뇌경색으로 투병중이다.

이날 병원을 방문한 정 후보는 “하루빨리 쾌차하셔서 고향집에서 편안히 여생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용인시민들도 오 지사님의 병환이 빨리 회복되길 기원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사진설명 : 정찬민 후보가 오희옥 지사의 병실을 찾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 

 

오 지사는 할아버지·아버지에 이어 3대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벌였다. 할아버지 오인수(1867~1935) 의병장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군에게 붙잡혀 옥고를 치렀고, 아버지 오광선(1896~1967) 장군은 만주에서 광복군 장군으로 활약했다.

 

오지사도 두 살 터울인 언니 오희영(1925~1970) 지사와 함께 중국에서 광복군 일원으로 활동했다. 오 지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현재까지 생존한 여성독립운동가는 오희옥, 유순희, 민영주 지사 등 3명이다.

 

한편, 정 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훈관련 공약도 발표했다.

정 후보 측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이 있었기에 우리 후손들이 안심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재선시장이 되면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보훈수당을 대폭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접근성이 좋지 않은 중앙공원 현충탑을 시청광장으로 이전하는 한편 보훈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장례식장인 ‘평온의 숲’에 국가유공자 전용 봉안당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