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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소비심리 '꽁꽁' 15개월 만에 ‘최저’



침체된 용인지역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심리지수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이 소비·지출 감소로 연결되면서 경기침체가 더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우리나라 가계부문의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총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하여 합성한 지수다.


경기도 6월 소비자 심리가 미·중 무역 분쟁 심화와 고용 지표 악화 등으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8년 6월 경기 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경기도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3.5p 하락한 10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100.9)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 미만이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한은 경기본부에 따르면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 2∼4월 연속 하락세에서 5월 상승으로 전환했으나, 한 달 만에 큰 폭의 하락으로 돌아섰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모두가 전월대비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96)와 생활형편전망CSI(99)가 전월보다 1포인트와 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10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직업군별로는 봉급생활자가 105로 전월과 변화가 없었으나, 자영업자가 2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지출전망CSI(108)도 1포인트 하락했고, 현재경기판단CSI(88)와 향후경기전망CSI(99)도 전월대비 각각 5포인트와 6포인트가 떨어져 경제 상황에 대한 가계의 인식이 심각하게 나빠진 것을 반영했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99)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하면서 2017년 2월(93) 이후 100을 밑돌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 같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한은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2.4포인트 하락한 105.5를 기록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탄핵과 북핵 등 국내외 불안요소가 많던 지난 2016년 11월(6.4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주가하락과 고용증가율 둔화 등으로 경기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