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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공석 '마침표'

김남숙 전 용인시 서기관 ‘임명’… 시의회 “관리형 대표이사 필요성 공감”



백군기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 8월 산하기관장 일괄사표 수리로 공석이 된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자리에 김남숙 전 용인시 서기관이 앉게됐다. 시 집행부가 올린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동의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


시 측은 신원조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오는 28일 신임 김 대표이사에게 임용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직사회와 지역 문화계 등 지역사회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 시장 취임 이후 떠돌던 ‘문화재단 대표이사 고위공직자 내정 의혹’이 두 차례 공모과정 끝에 사실로 마무리된 셈이기 때문이다.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9월 1차 공모에 20여 명의 후보가 접수했지만, 최종 후보에 오른 2명 중 1명의 면접 점수가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무효’처리됐다. 이후 시와 문화재단 측은 지난 11월 2차 공모를 진행했고, 1차 공모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김 전 서기관이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와 문화재단 측이 대표이사 후보자를 심사하는 ‘임원추천위원회’를 전원 교체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실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측은 지난 19일 열린 ‘문화재단 대표이사 임명동의안’을 심의하며 “1차 서류에서 탈락한 인물이 2차에서 최종 통과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결과적으로 평가 기준에 문제가 있거나, 평가한 위원들을 잘못 뽑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방공기업에 대한 행안부의 지침에 최고점수와 최저점수를 빼고 평균을 내도록 할 수 규정도 따르지 않았다”며 “객관성과 투명성을 모두 잃었다”고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화복지위 측은 김 대표이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유향금 시의원은 “또다시 공모를 진행할 경우 문화재단 대표이사 공석이 너무 질어져 시민들이 불편이 커 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며 “무엇보다 용인문화재단이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을 해 온 만큼, 이제는 관리형 대표이사도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말했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