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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도 교육청, 오는 2020년까지 사립유치원 전수감사

이재정 도교육감 “전수감사 통해 교육현장 혼란 종식시킬 것”



경기도 교육청이 오는 2020년까지 도 내 사립유치원 945곳에 대한 전수 감사를 진행키로 했다. 공공감사단을 신설해 모든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것.


이재정 도 교육감은 지난 9일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신년 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0년까지 약 2년간 한시조직으로 945개 유치원을 전수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교육감은 “올 상반기에는 원아수 200명 이상 대형 유치원 120개원에 대해 감사를 우선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국 처음으로 “부모협동형 유치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감사대상 사립유치원은 도내 1069곳 중 이미 감사를 받은 124곳을 뺀 나머지다. 도 내 모든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하겠다는 설명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원아 200명 이상 대형유치원 120곳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유치원 1곳당 1주일에 걸쳐 감사를 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위해 이달부터 도 교육청 감사관실 내에 2년 기한의 공공감시단을 운영한다.


감사단에는 기존 사립유치원 감사인력 6명 외에 19명의 감사담당 공무원이 추가로 증원된다. 원아수 100명 이상 유치원 517곳과 100명 미만 59곳은 본청에서, 100명 미만 유치원 369곳은 각 교육지원청 협조와 지원을 받아 감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유치원 비리에 대한 사회적 고발이 이어졌지만, 관련 법제화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전수감사를 통해 비리를 근절하고, 사립유치원이 올바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 교육현장의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교육감은 ‘부모협동형 유치원’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부모협동형 유치원은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터져 나온 뒤 경기 화성의 동탄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유치원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대안으로 추진됐다. 학부모들이 협동조합을 꾸린 뒤 원아를 모집해 운영하는 형태다.


하지만 조합을 꾸려도 유치원 부지와 막대한 건축 비용 때문에 진척을 보지 못하다 최근 경기도 교육청과 화성시가 동탄 복합문화시설문화센터 일부를 무상 임대하기로 결정하면서 공공형 유치원 설립이 가능해졌다.


이 교육감은 “부모협동형 유치원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학부모들과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