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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시, 새 ‘용인 8경’ 추진… 민간 선정자문단 ‘위촉’

현재 8경 경관훼손 등 ‘퇴색’… 도시 특색 살린 ‘명소’ 발굴




용인시가 지역 대표 명소인 용인 8을 재정비 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 선정된 현 용인 8이 당초 목적과 달리 자연환경 및 경관 등이 훼손돼 용인지역 특성을 살린 새로운 명소 선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지난 17일 시청 비전홀에서 용인 8을 재정비하고 새로운 관광명소를 발굴하기 위한 자문단의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식엔 백군기 용인시장과 용인 8경 선정 자문단, 시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자문단은 문화, 예술, 학계,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용인 8경을 재정비하기 위한 방향성을 검토하고 새로운 명소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았다. 자문단 위원장으로는 김종경 용인신문 대표가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현 용인 8은 지난 2003년 선정됐다. ‘용인 8성산일출 이동면 어비저수지 낙조 원삼면 곱등고개와 용담조망수지구 광교산 설경 양지면 선유대 사계 백암면 조비산 모현면 비파담 만풍 포곡읍 가실벚꽃 등이다.


당시 시 측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용인지역 내 비경 8곳을 선정해 자연환경 보존 및 관광자원으로 육성`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용인 8’ 인근 지역까지 지역개발이 진행되면서 당초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시 자체적으로 선정된 용인 8’ 인근의 개발행위 제한 등을 위한 강제적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광교산 설경의 경우 산자락 깊숙한 곳까지 개발이 진행됐고, 조비산 역시 산지 인근에 각종 개발행위가 진행 중이다.


선유대 사계의 경우 인근에 건설된 물류창고로 인해 경관이 훼손됐고, 비파담 만풍은 진입로 및 부대시설 등이 없어 관광 자원으로 활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관광환경의 흐름을 파악하고, 자문단의 분석을 반영해 용인 8경을 선정할 방침이다.


대표성과 상징성, 보존가치 및 활용성, 관광객 접근성 등을 선정기준으로 두고 새로운 명소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 용인 8과 같이 자연 경관에 국한하지 않고, 용인지역 내 명소로 떠오른 보정동 카페거리포은아트홀 전망대 야경’, ‘용인자연휴양림등 인위적 시설도 새로운 8경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백군기 시장은 이날 위촉된 자문단 측에 용인시 만이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명소를 선정해 달라자문단과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용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