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10월 26일까지 개인전…미술쇼라 명명 “창작이 괴로우면 안하면 되지 뭣 하러 하나”…창작의 본질은 ‘재미’ “현대 미술 사상 최초의 일일 거예요. 화려한 최신식 미술 전시를 연 거죠.”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10월 26일까지 개인전을 열고 있는 조영남(61)씨. 가수이자 화가인 그가 호텔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미술전시회를 열면서 미술쇼라고 명명했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우선 자신의 개인전을 닫힌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제목 또한 ‘조영남 미술쇼’라고 명명한 것에 대해 그는 매우 즐거워 했다. “어떤 분은 마술쇼 하는 줄 알았데요. 미술전시회에 처음 쓰는 말이니 그럴 만 하죠.” 제목부터 에피소드를 낳은 전시회. 그는 무려 500여명이 북적이는 대 성황속에 전시회 막을 올렸다. 과연 쇼라고 붙인 제목이 100%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술쇼라고 명명할만한 전시의 특징은 또있다. 조영남은 음악을 미술에 접목시킨 부분을 이야기 한다. 그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음악을 작곡했고, 그것을 미술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를 위한 작곡을 미술화 시킨 것이다. “앞으로 미술쇼
세월의 흐름이 예전 같지 않다, 무척이나 빠르게 흘러가는 듯한 느낌은 나이 탓인지 ? 계절 탓인지 모르겠다. 초가을을 맞이하여 포도산지와 유기그릇으로 유명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과 함께 곳곳에 감추어진 보배들이 무궁무진한 안성맞춤의 고장으로 달려가 계절에. 가을에 취해보자, 예로부터 안성은 유기와 가죽 꽃신 등의 제품이 뛰어났고, 주문한 물건을 재지도 보지도 않고 주문하여도 기가 막히게 맞추어서 납품하였다는 유래에서 안성맞춤의 고장으로 전해진다. 지금도 때맞추어 일이 잘 풀렸을때 안성맞춤이라고 불려지는,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안성여행의 시작은 약간은 복잡한 안성시내 중심부에서 시작한다. # 행복한 드라이브 길 57 번 국지도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 일반국도 이용, 안성시내 진입후 시장기를 느낀다면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3대의 맥을 잇고 있는 전통의 안일옥을 찾거나, 경부고속도로 이용, 시내진입 전, 김치가 들어가지 아니한 부대찌개 하나로 전국을 강타한 모박사 집에서 해결한다. 낭만적이고, 목가적인 풍경이 어우려진 포도원 가는 길 57번 국지도는 다소 복잡하다. 안성시내에서 이정표를 잘보고, 23번국도 및 안성경찰서, 상공
파도는 오늘도 등 굽은 수평선에 세상 이야기를 부려주고 바다 이야기를 실어온다 파도가 해안선의 속옷을 반쯤 내리면 여인의 속살을 빼 닮아 몇몇 남정네들이 파도를 따라 집을 나갔다는 풍문이 포구의 오후를 돌아다녔다 상처투성이 풍문은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뒹굴다가 슬픈 바다이야기 목을 매도 좋을 늙은 海松林 위로 하얀 새떼되어 날아간다
전 세계가 ‘살과의 전쟁’을 선포, 자연식이 크게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E-마트 건너편에 위치한 채식요리 전문점 ‘베지월드’가 신세대 뿐 아니라 건강을 생각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자연을 담아! 정성을 담아! 이곳에서 쓰이는 재료는 믿기지 않겠지만 모두 채소를 위주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곳의 음식들이 식물성 고기를 사용하는 음식과 비교해 맛과 영양면에서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모양과 색, 거기에 영양까지 듬뿍 담긴 요즘 시대에 걸 맞는 누구나 흉내 낼 수 없는 진정한 웰빙음식이 정성스럽게 만들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지월드에서는 동물성 고기가 아닌 식물성 콩고기를 재료로 진짜 고기보다 맛과 영양이 더욱 좋은 음식들이 만들어진다. 기존의 채식뷔페에서 내놓던 콩불고기나 콩치킨과는 고기의 맛과 질에서 이미 격이 다르다. 무엇보다 혀끝에서 느껴지는 고기의 맛과 질감이 콩으로 만들었다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진짜 고기와 전혀 다를 바 없다. 콩과 밀에서 추출한 글루텐 성분에 잣, 호두, 땅콩 등 견과류를 더해 만든 콩고기는 쫄깃한 육질 그대로를 재현해 냈다. 여기에 갖가지 과일로 만든
△신나는 리듬과 함께 줄넘기를!! 분당 130회 정도의 속도로 10분간 줄넘기를 할 경우 10km를 달린 때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운동효과가 좋아도 재미가 없으면 금방 싫증이 나기 마련. 이렇게 밋밋한 줄넘기와 달리 여러 명이 줄을 넘으며 음악과 리듬에 맞는 다양한 무용동작을 선보이는 신종 레포츠 ‘음악 줄넘기’가 인기다. 용인에도 이런 음악 줄넘기를 즐기는 동호회가 있다.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줄넘기 전도사로 열심히 활동하는 ‘용인줄세상’동호회가 바로 그들. “여럿이 하다 보니 힘들어도 아파도 음악만 나오면 줄을 넘는다”는 용인줄세상동호회를 만나봤다. △음악 줄넘기 줄넘기운동은 신체적 조건을 가리지 않고 운동량의 자유성과 실시상의 용이성 등으로 어디서나 누구나 다함께 한 평생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평생체육 종목이다. 넓은 공간이 필요치 않아 더욱 간편한 줄넘기는 뛰기를 대표하는 전신운동으로, 분당 130회 정도의 속도로 10분간 줄넘기를 할 경우 10km를 달릴 때와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혼자 단일 종목의 반복으로 일관하므로 운동에 흥미가 쉽게 떨어질 수 있어 쉽게 식상하기 쉬웠다.
한 폭의 그림에는 그 그림을 그린 작가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아트센터 ‘순수’. 이곳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생이 전시되고 있다. 올해 초 성복동에 소박한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고작 20평 남짓한 공간. 도심 한 가운데 그것도 상가가 즐비한 이곳에 많은 사람들의 꿈을 담은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니 누구나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일이다. 신봉동 광교산 자락에 자리 잡은 도마치예술촌에서 중년의 예술 혼을 담고 있는 작가 강순진 정수연 부부가 큰 꿈을 담은 아트센터 ‘순수’의 문을 연 장본인 들이다. 이들은 열정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순수’를 만들었다고 전한다. 인생을 담아 그림을 그리지만 그 그림을 전시할 공간이 부족하고 금전적인 문제로 데뷔조차 하지 못하는 작가들이 국내에만도 수천명에 달하고 누구나 일상생활 속에서 예술 작품을 즐기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바탕이 됐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순수’에 작은 눈길조차 돌리지 않는다. 그저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궁금해 할 뿐이다. 사람들의 이런 시선은 ‘갤러리’라고 하면 인사동이나 안국동 등에서 보는
“나홀로 해외 영어 캠프 왜가나요? 우리는 학교에서 신나게 배워요”. 원삼초등학교 영어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이 신나는 표정으로 처음 만나 기자에게 한 말이다.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의 외국 영어 캠프 참가 붐이 일면서 나홀로 영어 캠프를 떠나는 어린이들까지 등장한 지금, 용인시 처인구 원삼초등학교에서 직접 기획한 영어 캠프가 큰 화제다. 원삼초등학교(교장 정선배)의 학부형들이 직접 나서 영어 캠프를 계획하고 외국 캠프가 부럽지 않을 만큼 똑 소리 나는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 것. 비록 학부형들과 학교 측의 배려 섞인 적은 지원금이 다였지만 참가자들의 열의로 프로그램만은 세계 최고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만큼 큰 성과를 얻었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영어 캠프에는 미국, 멕시코, 독일, 영국, 캐나다, 한국 등 다양한 인종의 선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영어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체험을 느끼게 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어 캠프를 계획한 원삼 초교 학부형 이광임 씨는 “원삼이란 지역이 도시와 농촌 중간에 자리하고 있지만 교육 환경은 그리 좋지 못하다”라며 “아이들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지난 26일 처인구 역북동에 위치한 선봉레스텔에서 3군사령부와 군사보호지역지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34년 만에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은 3군사령부가 오는 2010년까지 1군사령부와 통합해 ‘지상작전사령부’ 로의 새로운 출범을 앞두고 재산권 피해를 주장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간담회에는 3군사령부 참모장과 부대 관계자들를 비롯한 용인시의회 조성욱 의장, 인근 역북동, 유림동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참모장 이 아무개 소장은 “이번 만남이 반갑기도 하지만 참으로 쑥스러운 자리”라며 “사령부가 용인에 자리 잡은지 30년이 지났음에도 오늘이 첫 만남”이라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부대 현황설명이 끝나 후 질의 응답시간이 주어지자 주민들은 “그동안 군사보호구역지정 때문에 주민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는지 3군사령부가 외면하고 있다”며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군사보호구역 해제는커녕 더 통제하고 있어 주민 2세들도 재산권을 침해당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주민은 “3군 사령부가 이제나 저제나 떠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부대가 더 커진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며 “농사지으면서 살기도
전국에 있는 러브호텔의 수가 3만 곳이 넘는다고 한다. 그리고 여관의 평균 객실수는 20개, 객실의 투숙률은 80%, 불륜 비율은 투숙객의 70%로 가정한다고 한다. 집이나 펜션, 다른 곳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것은 통계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니 과연 불륜천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간통을 했을 때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형법 241조가 있는 나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TV에서도 불륜 드라마가 많이 방영되고 불륜을 소재로 한 영화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야말로 ‘불륜열풍’에 ‘모텔공화국’이란 말이 과장은 아닌 것이다. 어디고 조금 경치 좋고 한적한 곳이라고 하면 어김없이 모텔을 볼 수 있는 현실처럼…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10년. 남북관계의 굴곡 속에서도 여전히 천하명산 금강산은 명쾌하게 치 솟아있다. 시인 김영진씨는 신선이 살만한 곳이 금강산인데 금강산에서 신선을 만났단 이 아직 없고, 오르는 우리가 신선이 되는 것을 금강산에 올라서야 깨달았다고 한다.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어허라, 조물주가 왜 이리 요란스러운고. 날거든 뛰지 말고, 섰거든 솟지 말지. 연꽃을 꽂은 듯, 백옥을 묶은 듯’이라고 읊었다. 최치원은 힘차게 쏟아지는 구룡폭포를 바라보며 ‘천길 흰 비단이 드리운 듯하고, 만 섬 진주알이 쏟아지는 듯하여라’고 했으며, 산수화에 뛰어나 최산수화로 불린 최북은 금강산 구룡연 경치에 취해 “천하 명인 최북은 마땅히 천하 명산에서 죽어야 한다”며 구룡연에 뛰어들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은 금강산. 송나라의 유명한 시인 소동파는 “고려 국에 태어나 금강산을 한번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탄식했을 정도로 금강산의 자태는 빼어나다. 1998년 수로 관광으로 시작된 금강산 관광. 금강산 앞바다에 위치한 장전항 유람선에서 숙식하며 관광하던 때가 옛날 이야기다. 육로 관광은 2003년 시작됐다. 이제 관광객이 북측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