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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용인문학’ 발간 남구만 신인문학상 작품선

그동안 수상자들 시세계 한눈에
정철주 용인필 단장 인터뷰 실려

 

[용인신문] 용인지역의 가장 오래된 문학단체인 용인문학회가 아기자기 읽을거리가 풍성한 종합문예지 ‘용인문학 2023 상반기호’를 발간했다. ‘용인문학’ 초대작가 시인선에는 장석주, 이재무, 김은영, 박제영, 강현덕, 장세정, 허은실, 김선, 정두섭, 조희의 작품을 실었다.

 

기획특집 코너는 지난 2018년부터 용인문학회와 용인신문사가 시행한 남구만 신인문학상 수상자들의 시세계로 꾸몄다. 신인작가의 시세계를 보여주기가 쉽지 않은 문단의 흐름 상 이번 특집은 가히 파격적이다. 제1회 윤경예, 제2회 한정우, 제3회 송용탁, 제4회 최지안, 제5회 박홍재 시인 등 그간의 모든 수상자들이 각각 ‘나의 시를 말하다’와 작품선을 실었다. 남구만신인문학상은 용인시와 의령남씨 문충공파 종중의 후원을 받아 용인문학회와 용인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해 조선 중기 국민 시조인 ‘동창이 밝았느냐’와 900여 수의 시를 지어 우리나라 문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약천 남구만 선생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한국문학 발전에 이바지할 역량 있는 신인작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창작지원 사업이다.

 

명사초대석에는 영원한 마에스트로 정철주 현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을 인터뷰했다. 정 단장은 용인에 소재했던 국립경찰대학교 내의 국립경찰오케스트라 초대 단장 및 지휘자를 지낸 인물로 국립경찰오케스트라를 25년간 이끌며 높은 인기와 명성을 구가한 우리나라 음악계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2004년 퇴임 후 곧바로 용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장 및 지휘자를 맡아 오늘의 용인필로 성장시켜낸 영원한 마에스트로의 음악 스토리를 담았다.

 

이와 함께 화제의 시집 편에는 용인문학 편집고문인 김윤배 시인을 비롯해 용인문학 발행인인 김종경 시인, 용인문학회 회원인 박진형, 송남순 시인 등 최근 시집을 발간한 주인공들을 다뤘다. 각각 시집에 대한 문학평론가 등의 서평과 작품을 게재해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김종성의 문학 읽기 코너에는 ‘고대가요의 해석과 향가의 시학’을 실었다. 

 

그밖에도 회원작품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회원특집에는 이금한 시인이 조명됐다.

 

용인문학회는 1996년 창립했으며 이듬해인 1997년 종합문예지 ‘용인문학’ 창간호를 낸 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이 매년 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부터는 반 년간지로 일 년에 상하반기 두 차례씩 발간하고 있다. 전국적 명성이 높은 ‘용인문학’은 우리나라 지역 문학사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