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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제6회 머내마을영화제, 주민이 만드는 ‘시네마 천국’

꿈지락협동조합 8~10일 사흘간
‘길, 네게 묻고 함께 걷다’ 주제로
동천동 일대서 장단편 37편 상영

 

 

[용인신문] 꿈지락협동조합(대표 이선경)은 8일부터 10일까지 수지구 동천동, 고기동, 풍덕천동 일대에서 ‘제6회 머내마을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권칠인·이선경·황영미)’​를 개최한다. 머내 영화제는 2018년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100여명의 주민들이 직접 무비큐레이터, 감독, 스태프로 참여하고 동네도서관, 생협, 주민센터, 학교 등 마을 곳곳이 영화관으로 꾸며지는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영화제다.

 

이번 6회 영화제는 ‘길, 네게 묻고 함께 걷다’라는 주제로 미래, 성장, 선택, 기회 등 다양한 주제 해석으로 영화를 선정, 관객들은 국내외 다양한 장르 장단편 37편을 만날 수 있다. 이와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길’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7일 ‘강헌의 영화음악살롱’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서 3일간 목양교회, 주민센터, 수지신협 문화센터, 동네 도서관 등 마을 곳곳에서 개막제, 야외축제, 폐막제가 펼쳐진다.

 

8일에는 수지농협동천지점에서 개막선포식과 함께 가성문 감독이 연출한 드림팰리스를 상영한다. 개막작GV에는 가성문 감독, 김선영 배우, 모더레이터 윤종석 감독이 참여하여 씨네토크를 펼친다.

 

9일 동천동 소재 목양교회 잔디 광장에서는 마을 생활예술동아리들이 참여하는 공연행사인 ‘영화음악제’에 이어서 영화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야외영화축제’가 개최되고, 영화 ‘수라(황윤 감독)’를 특별 상영한다.

 

초가을 정취 속 시네토크는 물론 도요새, 농게 등의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 북큐레이션 등의 환경 퍼포먼스가 펼쳐쳐 동네 광장에서 특별한 경험을 만끽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여 개의 플리마켓, 포토존 체험 부스 등도 운영돼 광장을 찾은 관객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이날 방문객들이 지역의 주요 갤러리 또는 동네서점 등을 탐방하는 ‘전시로 만나는 우리동네 마을여행’라는 이색 행사도 운영된다.

 

10일 ‘나도감독 마을상영전’ 7편이 수지신협 문화센터에서 상영된다. 동천동 주민 15명이 감독이 돼 직접 단편 영화를 연출 제작한 주민참여형 영화 컨텐츠로, 이 프로그램은 총 3개월간 진행됐다. 머내마을영화제만의 특색이 담겨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행사다.

 

‘청년감독 작품공모전’에는 100여 명의 감독이 응모, 경쟁률이 10대 1을 기록하는 성장세를 보였고 단편영화 8편을 상영한다. 오후7시에는 수지 신협문화센터에서 ‘애프터썬’을 폐막작으로 상영하고 공모전 시상식도 개최된다.

 

공동집행위원장 이선경 꿈지락 대표는 “40여편의 영화상영과 함께 광장에서 만들어가는 공연, 전시, 마켓, 마을여행 등 야외축제를 다채롭게 준비해 마을 주민들이 영화도 보고 온 마을을 구석구석 누비는 초가을의 꿈결 같은 영화제를 기대하는 모습이 느껴진다, 6회는 도시에서 펼치는 작은영화제의 전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감독 권칠인 공동집행위원장은 “길, 네게 묻고 함께 걷다라는 주제는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관계의 회복과 소통을 이야기 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6회를 맞이한 머내마을영화제에는 수녀원인 성심원, 청소년문화의 집, 환경교육센터 등 새로운 공간들이 합류하고, 이우학교, 소명학교, 수지꿈학교 등 대안학교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홍보팀(홍보틴즈)이 발족하는 등 지역 안에서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영화제 모델로서 독보적인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이 영화제는 마을 주민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신청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의 꿈지락 협동조합 031-263-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