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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막오른 ‘대입전쟁’… 수시, 11일부터 원서접수

2024학년도 수시 195개 대학서
27만836명 모집… 3699명 늘어
전체 정원의 78.8% ‘역대 최대’
자소서 폐지… 논술고사 강화

[용인신문] 역대 최대 비율, 최대 규모의 수시 인원을 모집하는 2024학년도 대학 수시 원서 접수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2024학년도 수시모집 주요 사항’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은 195개 대학에서 27만836명을 모집한다. 지난해 26만 7137명에 비해 3699명이 늘었다.

 

이 같은 수시 모집인원은 대입 전체 정원 34만 3609명 중 78.8%를 차지해 역대 최대 비율이었던 전년도 77.9%보다 0.9%포인트 늘었다. 모집인원 또한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2020학년도 26만8536명보다 더 늘었다.

 

대교협에 다르면 올해 수시모집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비교과 영역 축소·자기소개서 폐지’라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데다, ‘역대급 N수생’이라는 변수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지원 양상에도 변화가 있을 거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 비교과 영역이 대폭 축소되는 큰 변화가 예고돼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교육부가 내놓은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른 것이다. 2024학년도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이 완성되는 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모든 대학의 대입 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 자율동아리 활동과 수상경력, 독서활동, 개인봉사활동 등 비교과 항목도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미 2022학년도부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가 축소되면서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내신 합격선이 상승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대입 현안으로 인한 지원 패턴 변화도 예상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의대쏠림’ 등으로 인해 졸업생 지원자 비율이 34%대를 기록하며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입시업계 전망이다.

 

때문에 현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의 성적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상 졸업생은 학습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 고3 재학생보다 수능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고3 재학생들에게 수시모집에서 무리한 지원을 하기보다 합격 가능성을 따져 신중하게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논술 전형에서는 논술고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올해 경희대·이화여대·한국기술교육대는 논술고사 반영 비율을 100%로 확대했고 논술전형을 신설한 동덕여대도 논술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로써 논술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건국대·경희대·덕성여대·동덕여대·성균관대·연세대(서울)·연세대(미래)·이화여대·한국기술교육대·한국항공대로 10곳이다. 가천대·단국대·서경대·한국외대도 학생부 반영비율을 낮추고 논술 비중을 늘렸다.

 

한편, 올해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교과) 15만 4349명, 학생부(종합) 7만 9520명, 논술 1만 1214명, 실기·실적위주 2만 2539명 등이다.

 

각 대학들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하며, 일반대 수시 최대 지원 횟수는 6회다. 7번째 원서를 접수하면 지원 초과로 무효 처리된다.

 

올해 수능은 11월 16일 치러지며 12월 8일 시험 성적표가 응시자에게 통보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수시 전형의 경우, 최저기준 충족을 위한 등급 확보가 중요하다.

 

수시 합격자는 12월 15일까지 발표되며 같은 달 18~21일 수시 등록이 이뤄진다.

 

용인시 주최로 지난 7월 단국대 죽전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학년도 상반기 대학입시설명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