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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용인신문]수능, ‘킬러 문항’ 없었지만 어려웠다

전국 50만 4588명… 용인지역, 1만 6450명 ‘응시’
지난해 수능·9월 모의평가 비해 ‘난도’ 높아져

[용인신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용인지역의 경우 32곳의 시험장에서 총 1만 6450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용인에서 시험을 치렀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 458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2만 6646명(64.7%)으로 1년 전보다 2만 3593명 줄었다. 반대로 졸업생은 1만 7439명 증가한 15만 9742명(31.7%)이다.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712명 늘어난 1만 8200명(3.6%)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재수생 증가 추세 속에 킬러 문항 배제 방침으로 상위권 대학생들이 ‘반수’에 가세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다.

 

△ EBS,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 … 변별력 ‘갖춰’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정부가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교육과정 밖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없애고도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EBS를 비롯한 입시업계는 이번 수능이 작년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시험의 난도가 높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율(원서접수자 기준)이 2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킬러문항 배제 방침으로 상위권 N수생들이 상당수 유입돼 성적 분포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했으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특히 킬러문항 없는 첫 모의평가였던 올해 9월 모의평가를 분석하고 N수생 유입을 고려해 시험이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EBS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의 경우 전체적인 난이도는 높았지만, 킬러문항 배제로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작년 수능의 3배 수준으로 늘었었다. 하지만 이날 치러진 수능 난이도는 최상위권 변별력까지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교사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지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최상위권 변별력 때문에 무게감이 느껴질 것”이라며 “최상위권에서 느끼는 것은 지난해 수능과 9월 사이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전체적인 실제 성적 분포에는 킬러문항 배제에 따른 N수생 유입이나, 코로나19에 따른 재학생의 학력 저하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0일까지 평가원 누리집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성적 통지표는 오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지난 16일 오전 대학수학능력시험장인 신갈고등학교로 수험생들이 들어오는 모습.

 

지난 16일 신갈고등학교 앞에서 수능 시험장으로 들어서는 자녀의 가방을 정리해 주는 학부모 모습. 

 

지난 16일 신갈고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들이 수능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자녀들을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