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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서울문화재단, 국내 유일 서커스 페스티벌‘서커스 캬바레’개최

국내 최초 공개 해외 초청작 등 우수 서커스 공연 10편 무료 관람 가능


(용인신문)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2018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캬바레(Circus Cabaret)’>를 오는 5월 12일(토)과 13일(일) 양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개최한다.

라틴어 어원인 ‘키르쿠스(Circus)’에서 유래된 서커스는, 1768년 필립 애슬리(Philip Astley, 영국)의 원형극장 공연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서커스 캬바레’는 서커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며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서커스 페스티벌로, 국내외 서커스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문가 국제 오픈포럼, 서커스 네트워크 회의 등 서커스의 모든 것이 한 자리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번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시민들이 서커스의 다양한 매력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국내외 10개 작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특히, 단순 기예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장르로 거듭나고 있는 ‘컨템포러리 서커스(Contemporary Circus)’ 공연 가운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포함시켜 시민들에게 새로운 서커스의 세계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해외 초청작 3편은 현대 서커스에 관심이 있다면 놓쳐선 안될 작품들이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컨템포러리 서커스 작품인 <매듭(Knot)>, <막다른 골목(Cul de Sac)>은 ‘2017-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 초청작으로 영국예술위원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을 통해 서울을 찾는다.

프랑스 초청작 <에리카의 꿈(Erica’s Dream)>은 곡예, 공중 그네, 발레,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신체 움직임과 더불어 다양한 감각적 이미지를 그려내는 현대 서커스의 경향을 보여준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의 서커스 창작지원 및 전문인력교육 사업을 통해 제작된 작품 등 국내 서커스를 대표하는 우수 공연 7편이 준비되어 있다.

‘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 ‘팀 퍼니스트’의 <체어, 테이블, 체어.>, ‘퍼포먼스 팩토리’의 <서커박스>는 서커스 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단체들의 대표 작품이다.

‘포커스(Forcus)’의 <저글링 옴니버스>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서커스 신진인력양성사업 ‘펌핑업(Pumping-up)’을 통해 발표된 작품이다. 저글링 워크숍과 몬트리올 국립서커스학교 연수로 발전시킨 결과물을 5개의 옴니버스 공연 형식으로 발표한다.

이 외에도, 공을 중심으로 놀이와 예술을 결합한 <둥글게 둥글게 G.Round>(창작그룹 노니), 이브와 아담의 이야기를 서커스로 재해석한 <로봇필리아(Robot-Philia)>(예술집단 시파 프로젝트), 코미디.마임.저글링 등으로 전개되는 코믹 서커스 <나홀로 서커스>(마린보이) 등이 공연된다.

‘서커스 캬바레’의 모든 공연은 무료다. 8세 이상이어야 관람 가능한 <매듭>과 <막다른 골목>을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둥글게 둥글게 G.Round>, <체어, 테이블, 체어.>, <저글링 옴니버스>, <매듭>, <막다른 골목> 등 5개 작품은 오는 10일(목)까지 네이버 예약(https://bit.ly/2HObXHN)으로 온라인 사전 신청을 거쳐야 관람이 가능하다.

서커스 공연과 더불어, 시민들이 서커스를 직접 체험하고 배워볼 수 있는 ‘서커스 예술 놀이터’, 서커스 기예를 활용해 서로의 실력을 겨뤄보는 시민 경연 프로그램 ‘나도 서커스타’ 가 운영되어 재미를 더한다.

문화비축기지 내 야외마당 ‘서커스 빌리지’에 서커스를 상징하는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을 마련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 등 많은 시민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서커스 축제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컨템포러리 서커스의 경향, 서커스 발전을 위한 사례 등을 공유하는 국제 오픈포럼 <확장과 만남을 통한 서커스 창작의 새로운 도전과 사유>가 5월 12일(토) 오전 10시 문화비축기지 원형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서커스 캬바레’의 전문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이번 포럼에는, 영국의 악셀 싸제 프로듀서(Axel Satg, Crying Out Loud), 프랑스의 비박컴퍼니 공동 창립자 모린 브라운(Maureen Brown, Cie Bivouac), 대만의 유 타이-정 프로덕션 매니저(Yu Tai-Jung, Formosa Circus Arts), 중국의 쳉 파이 대표(Cheung Fai, Fever China), 한국의 안재현 대표(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 등 5명이 발제자로 참가한다.

축제를 찾는 일반 시민도 오는 10일(목)까지 구글 독스(https://bit.ly/2KwYD8o)로 온라인 사전 접수를 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에 앞서 5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는 일본, 대만,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중국, 호주 등 아시아 8개국 서커스 관계자가 참여하는 ‘아시아 컨템포러리 서커스 네트워크 회의(MACCN, Meeting for Asia Contemporary Circus Network)’가 열려 서커스 예술가 및 작품 교류, 정보공유 네트워크 구축 등 다각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서커스는 기예 공연, 캬바레는 음지의 장소로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행사는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2018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캬바레’>는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서울 시민들이 현대 서커스의 변화와 매력을 온 몸으로 느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