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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용인, 기업법인세 51% ↑ … 삼성전자 편중 ‘심화’

신규 납부기업, 2021곳 증가했지만 … 지방세수 증가효과 ‘미미’

 


올해 용인시 법인지방소득세 신고액이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법인소득세를 신고하는 기업체 수도 2021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법인소득세 증가분의 687억 원의 약 95%가 삼성전자 측이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지역에 자리를 잡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방세수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시는 지난 4월 말까지 2017년 귀속분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한 기업이 1만4135곳으로, 지난해 1만 2114곳보다 16.7%(2021곳) 늘어났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또 이 기업들이 신고한 전체 법인지방소득세는 2034억 원으로, 지난해 1347억 원보다 687억 원(5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의 법인지방소득세 수입이 이처럼 급증한 데는 삼성전자의 신고액이 지난해 407억 원에서 올해 1059억 원으로 652억 원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반대로 삼성에스디아이 신고액이 지난해보다 39억 원 급감했고, 현대모비스의 신고액도 38억 원이 줄었다. 또 도루코나 삼성디스플레이, 아모레퍼시픽 등도 신고액이 4억 원~15억 원씩 감소했다.


시는 특정 산업의 경기둔화나 사드보복 등에 따른 일부 기업의 지방소득세 감소분을 올해 처음 지방소득세를 납부하는 법인들이 보충해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신규로 법인지방소득세를 내는 기업의 신고액은 68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규 납부 법인 가운데 1억 원 이상의 법인지방소득세를 내는 곳도 기흥구의 크레송유통과 아이마켓코리아, 수지구의 호리바에스텍코리아, 미원홀딩스, 포레시아코리아 등 14사에 이른다.


법인지방소득세는 국세인 법인세 과세표준을 토대로 지방세 관계법에 따른 세율 등을 적용해 내게 되는데, 다수의 사업장을 둔 법인은 사업장별로 안분해서 각 사업장 소재지에 법인지방소득세를 신고·납부하게 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용인시 안분율은 12.35%로 지난해 평택반도체공장을 증설하면서 지난해 14.36%에서 2.01%가 낮아졌다.


올해 용인에서 법인지방소득세를 가장 많이 신고한 기업은 삼성전자(1059억 원)이며, 현대모비스(95억 원), 삼성디스플레이(34억 원), 르노삼성자동차(17억 원) 등의 순이다.


또 의약품 유통업체인 비아다빈치, 의료용품업체인 에스디, 반도체 장비업체인 테스, 부동산개발업체인 화이트코리, 골프장업체인 삼흥, 유통업체인 이베이 등도 법인지방소득세 신고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