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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맛집 멋집

25. 다린




이탈리안 레스토랑 '다린', 입의 호사


다린은 죽전 단국대 앞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곳곳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없는 곳이 없지만 다린은 분위기부터 특별한 곳이랍니다.


단국대 정문을 등지고 첫 번째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모퉁이 단독 건물 다린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앞에는 낮은 산자락과 맞닿아 있어 계절 따라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아주 가까운 단대 앞 골목인데 멀리 외곽으로 나들이 간 듯 힐링되는 느낌이더라구요.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흐린 날은 흐린 날대로 분위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요즘 어디를 가나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인데 다린은 주차도 매장 앞 골목에 편안하게 할 수 있어 아주 좋아요. 먼저 주차하고 예쁜 꽃 가득한 골목길 산책하고 식사하면 더 맛있더라구요. 커다란 창 덕분에 실내는 채광도 좋구요,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곳곳이 예술적이에요.


봄이라 여기저기 꽃들이 흐드러지고 봄바람은 솔솔 붑니다. 근교 꽃놀이라도 하고 싶은데 너무 바빠 짬도 안 나고 하루하루 지나는 봄이 안타까웠는데 죽전 다린이 생각나 다녀왔습니다.


다린은 원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손녀가 운영하던 리경이라는 갤러리 카페였다가 사장님도 바뀌시고 다린으로 상호 변경되었는데, 여전히 이응노 화백의 작품 타일로 제작된 테이블이 남아있어 남다른 멋이 느껴졌습니다.


       

메뉴는 보통의 레스토랑처럼 파스타 ,리조또, 피자, 스테이크 주문 가능한데 다린의 셋트 메뉴는 점심 저녁 상관없이 주문 가능하고 가성비가 좋아서 참 마음에 들어요. 특히나 스테이크 셋트는 이만원대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스테이크 같아요


파스타는 3~4가지 정도 맛봤는데 개인적으로 숏 파스타를 선호해서 파스타 종류는 한 가지만 사용해 조금 아쉬웠지만 익힘도, 간도 적당해서 모두 나무랄 곳 없는 파스타였어요. 명란 오일 파스타는 간이 쎈 곳도 많은데 슴슴하니 새우와 함께 맛있었구요,


꽃게 로제파스타는 꽃게 한 마리 그대로 들어가 비주얼에서부터 점수 많이 줄 수밖에 없더라구요. 보통 꽃게는 보여주기 위한 재료라서 속은 비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꽃게 살도 꽉차 있었어요. 입안에 살짝 맴도는 매콤함이 아주 매력적인 전혀 느끼하지 않은 로제소스가 아주 마음에 들더라구요.


피자는 어쩌다 보니 야채토핑 피자만 맛을 봤는데 두가지 모두 만족! 루꼴라 피자도 샐러드 피자도 가격대비 양도 많고 훌륭했습니다.


야채 피자도 마음에 들었지만 다음에 가면 고르곤졸라 피자나, 스테이크 피자를 맛봐야겠어요. 메인 요리까지 다 먹고 나면 너무 배부르지만 셋트에 포함된 치즈케이크도 꼭 챙겨드시구요. 메인 요리 외에도 다린에는 여름철에 인기 많은 여러 가지 빙수 메뉴가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 메뉴는 메론 빙수!


달콤한 메론 한통 그대로, 먹기 좋게 귀여운 동글동글 모양의 메론으로 꽉차있고 그 위에 살포시 아이스크림이 올라가있는데 올 여름에 자주 찾아가게 될 것 같아요.


날씨 좋을 때는 꽃들 구경하면서 테라스에서 식사도 좋고, 가볍게 와인이나 맥주도 너무 즐겁겠더라구요. 낮 시간에는 울긋불긋 꽃들로 눈이 즐거웠고 저녁에는 숲의 향기가 그대로 느껴져서 큰 찾길 바로 안쪽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바쁜 하루하루라 멀리 나들이 하기도 힘들었는데 예쁜 꽃구경하며 다린에서 맛있게 식사하고 나니 충전되는 느낌이었어요. 가성비 좋은 맛있는 이탈리안 음식을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다린’에서 즐겨보세요.


031-897-1110

용인시 수지구 죽전로 168번길 39

용인시 죽전동 1337-5

~11:00~23:00

일요일휴무

 

<용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