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국밥·닭 볶음탕 등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

[용인신문] 파란 하늘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높은 하늘만큼이나 입맛도 상승합니다. 좋은 날 지인들과 맛있는 건 먹고 싶은데 막상 식당을 고르려다 보면 입맛도 모두 다르고, 취향도 달라 장소 정하기가 쉽지 않으시죠?

그래서 이번에는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들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식당이 있어 소개합니다.

상호는 ‘돌담집’, 음식점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지역마다 여러 개씩 있는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위치한 ‘돌담집’입니다. 신봉동 외식타운 초입에 있고, 대로변이라 찾기가 어렵지는 않아요. 다만 외관이 좀 특이(?)해요. 사실 좀 허름한 편이에요. 오래 전부터 맛있다고 이야기는 듣고 있다가 몇 해 전 반신반의하며 방문했습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늘 도와주셔서 걱정은 없습니다. 실내로 들어가면 걱정(?)과는 달리 운치가 있습니다. 테이블도 있고 좌식인 개별 룸도 있어 미리 예약하시면 모임 공간으로도 아주 좋아요.

메뉴는 간단히 혼밥 할 수 있는 국수, 국밥류부터 여러 명이 함께 먹기 좋은 오삼닭 불고기, 닭 볶음탕, 백숙, 오리 주물럭, 술안주로 좋은 묵무침과 해물파전까지 비교적 폭넓고, 다양합니다. 메뉴가 다양하면 맛이 부족하기 쉬운데 ‘돌담집’은 모두 맛있다고 소문난 집이에요. 예전보다 가짓수가 살짝 줄어들긴 했지만요. 여전히 정성이 담긴 밑반찬들까지 간도 잘 맞아서 리필한 후 남김없이 다 먹고 온 답니다.

시원한 도토리 동치미 막국수, 도토리 비빔막국수는 막국수 전문점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맛이 좋아요. 도토리 해물파전은 해물 양도 많고, 앞뒤로 바삭하게 구워 나와 다른 메뉴와 곁들여 먹으면 별미!

오삼닭 불고기를 제외한 볶음탕류와 백숙 종류는 조리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방문 전 미리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토종 닭볶음탕은 다른 곳보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지만 그 만큼 깊은 맛이 있더라구요. 깻잎이 수북하게 올라가 비주얼부터 먹음직스러운 닭볶음탕. 걸쭉한 국물부터 일품인데, 적당히 익혀져 쫄깃한 닭살도 식감이 좋구요, 포슬포슬하게 잘 익은 감자까지 식사나 술안주로도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크림이 가장 즐겨 먹는 메뉴는 오삼닭 불고기인데, 다 아시겠지만 오징어, 삼겹살, 닭고기 세가지 재료를 모두 넣고 끓여낸 매콤한 볶음으로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어 강추합니다. 볶음류는 사리를 추가해도 좋구요, 늘 그렇듯이 아무리 배불러도 마무리 볶음밥까지 꼭 챙겨 드세요.

여러 번 방문했어도 아직 구이류와 백숙류는 맛을 못 봤지만, 다른 테이블에서 주문한 음식의 비주얼만 보아도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특히 백숙류는 전문점 가면 반찬이 간단하게 나오는데 ‘돌담집’은 집 반찬 같은 음식들이 많아 만족도가 더 높겠더라구요. 다음번에는 꼭 맛보지 않은 메뉴들로 주문해야 겠어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오픈 한지 십년 가까이, 처음에는 연중 무휴로 운영하다가 2013년 가을부터 월요일 하루는 휴무! 처음 방문했을 때는 아침 7시부터 오픈이라 이른 아침 식사까지 가능했는데 얼마 전 아침식사하려고 알아보니 현재는 주말에만 7시 오픈, 주중은 9시30분으로 변경 되었어요. 이른 아침 뜨끈한 국밥 든든하게 드셨던 분들은 많이 아쉬워 할듯해요.

허름한 외관만 보고 방문할 생각 못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걱정은 뒤로하시고, 일단 한번 찾아가서 맛을 보세요. 단골손님으로 자주자주 방문하게 될 거예요!

031-265-0304

용인시 수지구 신봉1로 282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537-1

화~금 9:30~21:30

토,일 7:00~21:30

월요일휴무 /주차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