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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정치중립 유지… 명품 체육도시 만들 것”

조효상 회장, 용인시 첫 민선 체육회장 ‘당선’

 

[용인신문] 용인시 첫 민선 체육회장으로 조효상(78) 전 용인시 축구협회장이 선출됐다. 조 회장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용인시 체육을 이끌게 됐다.

 

조 회장은 지난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 체육회장 선거에서 123표를 얻어 96표를 얻은 기호 2번 최종성 후보를 따돌리고 초대 민선 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는 대의원 선거인단 262명 중 21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조 회장은 “저와 함께 해준 최종성 후보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용인시를 ‘명품 체육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지난 16일 체육회 첫 출근을 한 조 회장은 “용인시 체육회가 100세 시대 용인 시민건강을 책임지는 중심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용인시 축구협회장과 생활체육경기도축구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며 일선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시 체육회 운영에 쏟아내겠다는 것.

 

무엇보다 그동안 지자체 단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임해 정치세력화 된 ‘구태’를 벗어내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조 회장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임을 금지한 취지에 맞는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산 등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체육회 법을 개정하면서 예산 지원 관련 규정을 정비하지 않아 지자체 조례 제정 등 예산확보 근거가 없는 상황이지만, 체육회 화합과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면서 시로부터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재정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조 회장은 체육회 사무국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자칫 오해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체육회 인사나 직제 개편 등은 조만간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만들어갈 것”이라며 “다만 용인시 체육회를 체육 전문조직으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비위를 중심으로 체육회 운영 방향 및 비젼을 설정한 뒤, 오는 2월 중 예정인 취임식과 함께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상대후보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체육회 화합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며 “용인시 체육회 53개 가맹단체 3만 5000여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 학교체육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조효상 신임 회장은 용인시축구협회 8대~14대 회장, 용인시민축구단 구단주, 생활체육 경기도축구연합회장, 용인시민장학회 고문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