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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맛집 멋집

58.고기리 막국수

 

 

막국수, 코로나에 지친 입의 호사

 

[용인신문] 용인에는 유명한 맛집, 숨은 맛집들이 곳곳에 많은데요, 이번에는 수많은 맛집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곳, 용인 맛집 순위를 정한다면 1등 자리에 올려놓아도 손색이 없는 ‘고기리 막국수’ 이야기입니다.

 

‘장원 막국수’로 한번 글을 썼었는데 지금은 장소도 이전하고, 상호도 ‘고기리 막국수’로 바뀌어 다시 한번 소개하려고 합니다.

 

세월이 어찌나 빠른지 이전 한지도 벌써 일 년이 다 되어 가네요. 아담하고 나지막한 예전 매장이 정겨워 없어진다고 하니 서운한 마음이 있었어요. 본관과 신관으로 그냥 나뒀으면 했던 아쉬움도 깔끔한 새집을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마냥 반가웠습니다.

 

‘고기리 막국수’는 웨이팅과 주차 때문에 늘 좀 힘들었어죠. 이젠 웨이팅은 여전하지만 주차는 4주차장까지 생겨서 많이 편해졌습니다. 웨이팅 리스트는 카카오 플러스 친구 추가로 올려놓는 방법은 변함없고,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웨이팅 상황을 알려주니 등록만 해 놓으면 앞에서 기다리지 않고 다른 일을 볼수도 있어 편리합니다.

 

 

 

코로나에도 끄떡 없이 사람이 계속 북적였는데요, 그래서 체온 측정 카메라와 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더 철저하게 신경을 쓰더라구요. 덕분에 농림축산식품부의 안심식당으로 선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가격은 몇 해 전보다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인원수대로 주문하면 이름만 사리 추가일 뿐 막국수 한 그릇을 반값에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사리 추가는 필수! 이미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시그니처 메뉴는  메뉴판엔 없는 들기름 막국수입니다. 섞지 않고 그대로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고소함의 최상 등급이지요. 대신 사리 추가로는 주문이 불가하니 꼭 들기름 막국수 먼저 한 그릇 맛보세요. 그리고 사리 추가로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 먹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기본적으로 두 그릇은 먹어줘야 하고, 잡내 전혀 없이 부드러운 수육도 맛봐야 하니 ‘고기리 막국수’를 방문할 때는 공복으로 방문하는 게 좋아요.

 

 

 

기본 찬으로 나오는 백김치도 일품인데요, 김치 국물을 조금 더 요청해서 물 막국수 국물을 적당히 섞어 김치말이 국수를 만들어 먹어도 별미이니 한번 드셔보세요.

 

두툼한 녹두전도 바삭하고 맛있는데 겨울 한정 메뉴로 바뀌어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곧 맛볼 시즌이라 기대되네요. 혼밥하거나 양이 적은 분들을 위해 작은 사이즈 수육도 만들고, 올 겨울에는 동치미 막국수도 선보인다고 하네요. 인기가 그렇게 많아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는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기다림이 힘들어 자주 찾지는 못하지만 방문할 때마다 감탄하고, 오랫동안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고 있는, 아니 점점 더 맛이 깊어져 가는 용인 대표 맛집 ‘고기리 막국수’에서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식사 한번 하고 오세요.

 

0507-1334-1107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593-4

화요일 휴무/주차 가능

11:00~21:00 (Last order 20:20)

(16:00~17:00사이 20~30분정도 면·솥·물 교체 위한 브레이크 시간은 물 농도 따라 매일 조금씩 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