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8월 24일로 한국과 중국은 수교 30주년을 맞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교적 치적으로 평가되는 북방정책은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정점을 찍었다. 이후 양국은 경제협력을 다지면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했고 중국은 한국의 최대교역국이 되었다. 한국경제가 오늘날 세계 10위권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덕분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공고했던 한중관계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 것은 2016년 7월, 박근혜 정부가 경북 성주군에 미군이 운용하는 사드(THAAD) 1개 포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부터다. 중국 정부는 2016년 초부터 사드 배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해왔고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거부할 것을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북한이 4차 핵실험 후 수소폭탄을 개발했다고 밝힌 터여서 국내 보수언론과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사드 배치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사드가 배치되자 중국은 즉각 경제보복에 나섰다. 그 결과 중국에서 잘 나가던 이마트를 비롯한 한국기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중국 관광객도 발길을 뚝 끊었다. 문재인 정부는 사드 배치는 되돌릴 수 없어도 중국의 분노를 누그러트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덕분에 중국은 경
[용인신문]
[용인신문]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이곳은 아직 개발의 되지 않은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이제 곧 대규모 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곳곳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지만, 그래도 한적한 시골마을이다. 이 마을의 용담호수는 마을 사람들과 용인 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 코스다. 주변 경관이 좋고, 유흥 시설이 없어 조용히 산책하기에 좋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은 즐겨 찾는 장소다. 용담호수 광장은 최근 문화기지로 각광받고 있다. ‘협동조합문화와함께’에서 기획 진행한 플리마켓 ‘뚝마켓’은 이제 용인의 대표적인 플리마켓으로 자리잡았다. 오는 9월 17일(토) 이곳에서 동네책방 축제가 열린다. 용인의 동네책방 단체인 ‘용인책방사이(대표 임후남)’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용인의 동네책방 10곳과 경기, 서울, 충청 등 각 지역의 동네책방 27곳이 참여한다. 그동안 책축제라고 하면 출판, 도서관 관련 등 주로 단체에서 기획 진행하는 게 대부분. 이번에 열리는 동네책방축제는 순수하게 동네책방들이 모여 축제를 벌인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뿐만아니라 도시가 아닌 문화적으로 소외지역인 농촌 지역에서 행사가 벌어진다는 데도 의미가 크다. 이미 지난 5월, 뚝마켓과 함께하는
권영석 중앙회장 한지협 선관위 한지협 시도협의회장 회의 [용인신문] 전국 시군구 대표적 지역주간신문 160개사의 연합체로 창립 31주년의 전통을 지닌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 제19대 중앙회장에 경북 봉화일보 권영석 대표(63)가 당선됐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제19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민병옥, 화성신문 대표)는 7월 말 충남 아산에서 후보자등록 자격심사를 거쳐 주간신문인 봉화일보 권영석 대표의 회장 당선을 의결하고 당선증을 수여했다. 권영석 신임 회장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권 대표는 “제19대 한국지역신문협회 중앙회장으로서 대정부 입법활동을 비롯 지역언론 권익향상에 앞장섬은 물론 발행인 편집인 연수회, 기자상 시상, 국정현안 공동보도 등 지역언론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며 “회원사 화합과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임기를 시작한 권영석 신임 회장은 지난 19일~20일까지 경북 봉화군 정자문화생활관에서 시도협의회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전개할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한국지역신문협회 시도협의회장 연석회의에는 정태영 직전회장(목포투데이 대표)을 비롯 서울, 경기,
[용인신문] 온난화 때문에 지구가 몸살을 앓는다. 심하게 이야기하면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다. 그것도 중병에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탄소중립저감대책, 미세먼지의 공포, 각종 난치병, 코로나19 등 예상치 못하게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치료 약도 없는 희귀 전염병 등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이 자연환경 파괴에서 출발하고 있다. 도시는 빌딩 숲속에서 녹색지대를 찾기 어렵다. 그 비중이 그야말로 몇 %나 되는지. 작은 면적의 녹지대 이용으로 가로수를 꼽고 있다. 가로수는 생장력이 강하고 녹음이 짙으며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고 관리가 편리해야 한다. 도시 공해에 강한 나무로 미세먼지나 대기오염 물질의 흡수력이 뛰어나고 공기 정화능력이 탁월한 마로니에, 히말리아시다와 함께 세계 3대 가로수 대상 나무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로수 랭킹 2~3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알레르기 주범인 봄철 꽃가루와 인도를 방해하는 대형목으로 상가 상호와 표지판을 가린다는 이유 등으로 기피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벚나무, 이팝나무, 백일홍 등 시민들의 선호도에 따라 점점 퇴색되는 버즘나무가 참 안타깝다. 한때는 수원부터 42호 국도를 따라 여주를 거쳐 청
박성모 다보스병원 부인과 과장 [용인신문] 현대 여성들에게 자궁암, 자궁근종, 난소암, 난소낭종 등 부인과 질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비만 증가, 이른 초경 및 비출산, 고령출산 등 사회적 흐름이 바뀌게 되면서 젊은 여성에게도 각종 여성 질환과 여성암이 증가하는 실태다. 이런 부인과 질환을 비롯해 갑상선암, 유방암 등 관련 질환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암은 대부분 조기에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후에 자각하며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 진단받고 치료할 경우 긍정적 예후와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늦은 발견은 생명에도 치명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국가 암 검진사업에 포함돼 있기에 여성들은 2년 주기로 건강보험공단 검진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검사한다. 하지만 검진만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질환도 있어 추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궁초음파, 액상자궁경부 세포검사,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등 각종 균 검사,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 등을 추가로 받아 자궁 및 난소 기능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결혼과 임신을
[용인신문] 용인특례시가 2022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어워드(Award)에서 기초 자치단체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민속촌과 에버랜드 등이 있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보여준 일이었다. 전국 28개 지방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는 올해 7회째로 지난 8월 11일부터 나흘간 일산 KINTEX에서 열렸다. 경기도와 용인시 등 전국 105개 시군은 물론 경기관광공사 및 시도관광공사와 해외관광청이 참여했다. 나는 이번 박람회의 조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미래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새롭게 해보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괴멸(壞滅)되다시피 했던 관광업계가 꿈틀거리고 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 격리가 완전히 면제되었기 때문이다. 인적이 끊겼던 면세점에도 해외 단체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 300명이 넘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단체 관광객이 한 유명 면세점을 방문해 쇼핑했다. 이렇게 많은 해외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린 건,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해외 단체관광객을 시작으로 개별 관광객도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 개점휴업 상태였던 면세업계나 쇼핑센터 등도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누룽지 닭 장작구이·막국수로 ‘복달임’ [용인신문] 장마가 지나고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뜨거운 여름. 복날마다 삼계탕으로 복달임을 잘했는데도 길어지는 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가 더 맛있는 몸보신을 위해 이곳, 저곳 찾아보다가 이색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상호는 ‘대왕골’, 수지구 고기동 끝자락 중에서도 제일 안쪽에 있어요. 찾아가는 동안 길을 잘못 가고 있는 것 같아 매장에 전화도 두어 번, 좁은 길, 공사 중인 길, 비포장길을 조심조심 가다 보니 드디어 도착! 평일 이른 시간이라 한적했는데 주말에는 멀지 않은 계곡 옆 식당이다 보니 웨이팅이 있다고 하네요. 주메뉴는 장작구이라 주차장 한편에 장작이 쌓여있고, 그 옆에서 고기가 맛있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여름철에는 계곡 바로 옆 야외 테이블만 이용 가능했는데 야외이다 보니 벌레 때문에 좀 불편한 건 감수해야 해요. 조금 할인되는 세트 메뉴도 좋았지만, 양이 많을 듯해 단품으로 누룽지 닭 장작구이와 막국수 주문! 돌판 위에 지글지글 맛있는 소리와 냄새를 풍기며 먹음직스러운 닭 한 마리와 한눈에도 매콤, 새콤 입맛 당기는 막국수가 준비되었습니다. 고소한 닭 냄새를 맡으며 막국수부터 한입 막국수 전문점과는
[용인신문]
[용인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가 국민의힘을 격랑 속에 몰아넣었다. 윤 대통령은 “내부에서 총질하던 대표가 바뀌니 당이 달라졌다”는 취지의 격려 문자를 권성동 대행에게 보냈고, 그 내용이 언론에 포착되어 그대로 보도되었다. 문자의 내용은 윤 대통령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이준석 대표는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고 되받았다. 대통령실 최영범 홍보수석은 “내부 총질 문자는 사적 대화였는데 언론이 이것을 그대로 보도했다”유감을 표하고, 더 이상 확대해석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준석 대표는 “오해없이 잘 이해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가감없이 표출했다. 대통령의 문자 파동을 보면서 이 나라 지도적 위치에 있는 대다수 정치인의 그릇이 얼마나 초라한지를 생각하게 된다.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 대행이 윤리위에서 6개월 당원권이 정지된 대표를 ‘내부 총질하는 자’에 비유한 것을 보면서 이것이 대통령의 언어습관인지 본 모습이 그러한지 헷갈리고 당혹스럽다. 코로나 변이종인 켄타로우스가 다시 기승을 벌이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와 주택담보 대출 인상에 죽어나는 국민을 안심시키는 대화를 논의
[용인신문]
[용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