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모든 종교의 공통된 특징은 복을 빌어주고 소원을 기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복을 원하는 만큼 누리며 살고, 어떤 사람은 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원망과 불평 속에서 산다는 것이 문제다. 기독교의 경우 하나님 믿고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복을 받고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교회를 다녀도 어려움을 겪고, 고난이 면제되지 않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대로 복을 주는 분이라기보다는 복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면 그 복이 따라온다고 가르치고 있다. 성경이 가르치는 복된 삶이 무엇인가? 첫째로는 다른 사람을 높이고, 그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과 첫 번째 대화하신 것이 바로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이다. 집안이 잘되고, 생업이 번성하는 복된 삶이란 것이다. 그런 복을 누리는 비결은 복이라는 단어에 숨겨져 있는데, 복의 의미는 ‘무릎을 꿇다. 칭찬을 하다.’이다. 소위 자기를 낮추면서 남을 높이고, 비난과 비판보다 다른 사람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바르고, 곧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다. 자신의 삶이 마치 시냇가
극동방송 용인동탄지회 명예지도목사 [용인신문] 어느 해, 여름날 새벽기도회 시간이었다. 낯선 젊은 청년 한 명이 눈에 들어왔고, 성도석에 앉아 있는 그의 태도나 얼굴을 보니 술에 취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반바지 차림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자신의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치며 말씀을 전하는 사이마다 “아멘! 아멘!”하고 외치는 것이 밤새 술을 마신 후 술기운에 예배 훼방 차 교회 문을 넘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렵게 시간을 마친 후 기도회 시간을 뒤로하고, 빠른 걸음으로 성전을 나와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다. 혹여라도 술 취한 젊은이와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였다. 계단을 바삐 내려가는 중, 위에서 “목사님!” 하는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이고 붙들렸구나!”라고 생각하며, “네!” 하는 순간, 발목이 접혀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그런 모습을 본 젊은이는 뛰어 내려와 나를 부축하며 “괜찮으세요? 조심하셔야지요.”라고 말했다. 진통이 심해 병원에 가보니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응급처치 동안 조용히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보니 수년 전 목사 안수를 받으며 하나님과 나누었던 몇 가지 언약 중, 한 대목이 나의 뇌리를 강타했다. 그것은 교회 안에 술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