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생의 세 가지 딜레마

강대형(수지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

 

 

[용인신문] 얼마 전에 00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00씨가 마약 관련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일반인들의 관점에선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이 왜 그런 일탈 행위에 빠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일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한때 우리나라 특급 탤런트였던 최진실씨도 성공의 정상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몇 년 전엔 아이돌 가수였던 샤이니 종현씨도 우울증을 이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돈과 인기와 명예를 다 가지고도 왜 그들은 행복하지 않았을까? 사람의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러면 나는 지금 정말 행복한가?

 

 인생에는 세 가지 딜레마가 있다. 

 

첫째, 사람들의 마음 안에는 돈으로도 성공으로도 해결이 안 되는 상처가 있다. 그것은 곧 마음의 괴로움을 의미한다. 이것은 가정에서 또는 다른 이유로 생긴다. 성공하면 해결될 것 같아 열심히 달려왔는데 오히려 그 과정에서 더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다.  외적으로는 문제가 없는데 마음은 괴롭다. 아마 그 괴로움을 달래고자 여러 일탈 행동과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 또한 인생의 큰 딜레마다.

 

 둘째, 돈으로도 성공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공허가 있다. 이것도 인생의 큰 딜레마다. 신기하게 사람의 마음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도 채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성공의 한 가도를 달리면서도 인생의 근원적인 공허함에 괴로워한다. 거기에 삶의 어려움이 가중되면 인생은 말할 수 없이 고달파진다.

 

  셋째, 정말 나에게 맞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남의 요구에 의한 일을 함으로 생기는 딜레마다. 사람은 일 속에서 나의 존재감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 나에게 맞는 그 일을 할 때이다. 

 

어떤 사람은 대기업을 다니다가 퇴사하고, 마트에서 짐 정리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해했다고 한다. 자신은 정리되는 것을 볼 때 가장 만족을 느낀다고 한다. 물론 극단적 예이지만 실제 이런 경우가 많다. 세상에서 인정해 주는 직업을 좇고 부모님이 원하는 진로를 택했지만 정작 나와 맞지 않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그런 사람은 평생 내적인 후회 속에 사는 경우가 많다. 이것 역시 인생의 큰 딜레마이다.

 

 어떻게 이 딜레마를 극복할까? 우선 마음의 건강을 살펴야 한다. 마음이 병들면 인생이 병든다. 마음에 미움과 분노와 원망으로 가득한 채 결코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없다. 또한 물질적 성공이 인생의 목표가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더 본질적인 인생의 의미를 추구해야 한다. 나는 교회에 다니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 그때 가장 행복했던 게 인생의 본질적인 의미를 발견한 것이었다. 정말 행복했다. 이것은 인생의 필수다. 

 

마지막으로 정말 나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하고 나의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우리가 사회적 존재로 주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나를 잃은 채, 내가 행복하지 않은 채 남의 눈높이에만 맞추는 것은 결코 건강한 삶이라 할 수 없다. 나는 신앙 안에서 정말 나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발견했다. doing이 아닌 being에서 의미를 발견하면서 이 딜레마를 극복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 행복하다. 이 지면을 보고 있는 당신도 창조주 안에서 행복한 인생을 살길 간절히 바란다.  

 

극동방송 용인동탄지회 지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