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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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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사소하지 않은 사소한 것에 대하여

김광섭 목사(2동탄중앙교회 담임목사)

용인신문 기자

[용인신문] 사소한 것은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만큼 대수롭지 않고, 금방 잊혀질 만큼 크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 마음이 움직이고, 작은 이유가 원인이 되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인터넷을 서핑하다가 호기심 때문에 충동 구매한다.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계기도 사실 아주 사소한 이유이다. 작은 모래알이 마라토너의 완주를 포기하게 하며 작은 구멍 하나가 댐도 무너뜨린다. 그렇다면 사소한 것은 결코 사소한 것이 아니다. 사소한 것을 소홀히 하여 낭패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건만 우리는 사소한 것을 잘 챙기지 않는다. 더욱이 사소함이 부정적 습관 또는 죄의 통로가 될 때에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작은 불씨 하나가 온 산을 태운다.’라는 말,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라는 속담이 주는 교훈은 사소한 잘못을 가볍게 여기고, 개선하지 않고, 방치할 때 큰 댓가를 지불한다는 점을 가르켜준다. 만일 한 건물의 유리창이 깨어진 채로 방치되어있다면 다른 유리창들도 곧 깨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깨진 유리창이 방치되었다는 것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신호이기에 아무렇게나 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쓰레기가 없는 거리에서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