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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최광영(베드레헴교회 담임목사)

[용인신문]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입대를 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훈련소 생활을 합니다. 훈련소에서는 인터넷도 전화도 쓸 수 없기에 참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밤에 받아보는 부모님과 친구의 편지입니다. 흰 종이에 쓰인 몇몇 글들이 어찌 그렇게 절절하고 달콤하던지요! 밤에 편지를 받아보고, 읽고 또 거기에 담긴 부모님과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면 힘든 훈련소 시절을 버틸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3장1절은 “너희가 고난중에 있느냐?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고 말합니다. 우리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여러 가지로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편지인 성경을 묵상하고 예수를 깊이 생각하면, 모든 어려움을 견딜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럼 예수님의 어떠함을 깊이 생각해야 할까요? 히브리서 말씀을 통해 나눠보겠습니다.

 

첫 번째, 직접 시험 받으시고 도우시는 예수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직접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심으로 지금 시험 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는 분’ 이십니다(히2:18). 그러므로 우리는 어려울수록 더 깊이 예수를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도 이러한 어려움을 다 겪어 보셨으니, 지금 나의 사정을 아시고 능히 도우실 수 있겠구나!’ 우리를 아시며 도우시는 주님을 깊이 생각하십시오. 힘든 만큼 더 주를 가까이 할 때, 예수께서 우리 마음을 만지시고 힘과 소망을 더하여 주시는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신실하신 예수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히브리서는 믿음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습니다. 유대인 중 복음을 받아들였다가 믿음을 버리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원래 살던 방식대로, 믿던 방식대로, 편한대로 돌아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히브리서는 “예수를 붙드는 믿음을 버리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어쩌면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며 나도 모르게 예수로부터 돌아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예배의 감격, 주를 향한 사랑, 말씀과 기도의 습관, 공동체를 돌아보던 마음, 교회와 이웃을 향한 헌신 등이 조금씩 희미해졌다면 그것은 마음이 돌아서고 있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기보다, 어느새 몸을 돌려 육신을 따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성경이 말합니다.

 

“너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온전하게 만드시는 예수님의 신실하심을 깊이 생각하라. 그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붙잡으라! 믿음을 포기하지 말라” (히3:6)

 

예수그리스도의 신실함을 깊게 생각하십시오. 그가 영원히 신실하게 살아계시며 함께하시는데 우리가 믿음을 포기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세 번째, 영광 받으실 예수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히브리서는 현재 받는 고난에도 믿음을 굳건히 붙잡는 자는 예수의 영광에 참여한다고 말 합니다(히3:3, 14). 그냥 살아가는 것도 힘든데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은 정말 힘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주님과 함께 참여할 영광을 깊이 생각해보십시오. 우리 베드로 스데반 바울과 같은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믿음의 길을 걸어 갔습니다. 어려울 때 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하며 몸을 일으켰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지키느라 고난 받는 것이 있습니까? 나타날 영광을 생각하십시오. 고난뒤에 찾아올 영광이 있음을 확실히 믿으면 우리는 어려움을 견딜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난이 오면 믿음을 져버립니다. 그러나 예수를 깊이 생각하는 우리는 고난이 와도 더 믿음이 깊어지는 은혜를 누릴 것입니다. 예수를 더 깊이 생각하심으로 고난 가운데 위로와 힘을 얻고 더 단단한 믿음 가지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 극동방송 용인동탄 운영위원회 지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