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입주민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부터 입주가 시작되었으며, 현재 많은 입주민들이 이사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입주 초기라 기대가 컸지만, 매일 화재 감지기 오작동 문제로 인해 입주민들이 큰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화재 감지기의 오작동이 밤낮없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입주민들은 정말 화재가 발생했는지, 또는 오작동인지 곧바로 확인할 수가 없어 불안감 속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 오작동으로 인한 경보가 울릴 때마다, 놀라서 잠에서 깨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현대건설과 관리실에 수차례 문의했으나, 소방 관련은 시행사(더다올)에 문의하라는 식의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올 뿐 실질적인 조치나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용인시가 직접 나서 몬테로이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화재 감지기 및 소방 시설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요청합니다. 화재 감지기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실제 화재 발생 시 중대한 안전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행정기관의 철저한 확인과 적극적인 조치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용인신문 |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가 막히지 않고 잘 통할 수 있을까? 여기에 답하는 수많은 강의와 책이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소통이 어려워 갈등이 만연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특히나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패널과 대중과의 소통은 더욱 어렵다. 김혜진의 소설 『경청』은 소통의 의미에 대해, 말의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15년 상담경력의 자신감 넘치는 임해수. 방송에도 출연할 만큼 이력을 쌓았다. 그랬던 해수는 1년 넘게 보내지 못하는 편지를 쓰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녀가 보기에 자신의 편지는 “언제나처럼 상대방의 마음을 알기엔 턱없이 부족한 글이고, 가만히 들여다보면 실은 그럴 마음도 별로 없는 글이고, 그러므로 폐기되어 마땅한 글”(64) 이다. 해수의 은둔은 방송에서 읽은 대본으로 인해 한 사람이 자살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악인. 용서받지 못한 가해자. 아니, 어쩌면 가혹한 누명을 뒤집어쓴 피해자. 역경에 굴복한 패배자. 시련 속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린 얼간이”(250쪽) 중 어느 쪽일까? 길고양이 순무를 돌보며 자신의 문제를 반성하는 해수의 방식은 고요하다. 어떤 사안을 두고 단번에 방향을 정하는
용인신문 | 여행을 다니다 보면 정말 도움을 받는 일이 많다. 공항에서 나가는 택시비를 대신 흥정해 준다거나, 적정 가격을 알려주는 경우부터 자기 집에 초대해주고 먹여주고 재워주는 경우까지. 정말 많은 환대와 친절을 받았다. 우린 어제까지 혹은 바로 오분 전까지 모르던 사이었는데, 왜 제게 이렇게까지 잘해주세요? 라는 말이 목구멍에 걸린다. 가끔 목구멍 밖으로 나오는 날에 듣는 대답은 “나도 여행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 “연장자가 사는거야”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 등등이다. 그런 말을 들으면 너무 고마워 눈물이 고일 때도 있다. 가방을 뒤적여서 엽서를 꺼낸다. 한국에서 나오면서 내가 그렸던 그림을 모아 엽서를 프린트해왔다. 여행하며 만나는 인연들이 있으면 선물로 주고 싶어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열다섯 개 정도의 다른 엽서를 내밀고 “자! 네가 맘에 드는 거 하나 선물로 주고 싶어!” 하면 사람들이 열심히 고른다. 작지만.
별 신경림(1935년~2024) 나이 들어 눈 어두우니 별이 보인다 반짝반짝 서울 하늘에 별이 보인다. 하늘에 별이 보이니 풀과 나무 사이에 별이 보이고 풀과 나무 사이에 별이 보이니 사람들 사이에 별이 보인다. 반짝반짝 탁한 하늘에 별이 보인다 눈 밝아 보이지 않던 별이 보인다. 약력: 충북 충주군(현 충주시) 출생. 1956년 등단. 만해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수상.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역임.
용인신문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구애를 뿌리치고 대선 완주를 고수하면서 6.3 대선은 1강 1중 1약의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되었다. 무소속 후보를 제외한 정당후보 4인은 5월 27일 20시부터 22시까지 2시간 동안 6.3 대선 마지막 정치·외교 분야 TV토론을 가졌다. TV토론에서 이준석 후보는 이른바 젓가락 발언으로 여성단체를 비롯한 사회단체로부터 정계 은퇴를 요구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가운데 ‘여론조사꽃’이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5월28일부터) 이전인 5월 26일부터 27일 이틀간 18세 이상의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지막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각각 ±2.2%p, 95% 신뢰수준, 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540명, 중도 775명, 보수 562명,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7%가 ‘정권교체’를 희망했고, 28.8%는 정권연장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50.3%, 김문수 32.7%, 이준석 9.4%, 권영국 0.9%, 황교안 0.4%로 나타났다. 중도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재명
66만㎡ 규모 식물 1만 여종 보유 자생식물 보고… 생물 다양성 보루 이택주 원장 50여년 사비 털어 운영 ‘사립’ 지원 사각… 하루하루 걱정 용인신문 |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 비봉산 자락, 66만㎡(20만 평) 규모의 (재)한택식물원(원장 이택주·86)은 한국 자생식물 2400여 종을 포함, 1만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식물원이다. 1979년부터 조성되어 2003년 문을 연 이곳은 이미 2001년 환경부로부터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외 보존기관(22종)’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택식물원은 국내 최대의 종합 식물원이자 한국 고유의 식물 유전자원을 보전하는 대한민국 자생식물의 보고이며 생물 다양성의 핵심 기지다. 이처럼 중차대한 가치를 지닌 한택식물원이 ‘사립’이라는 이유로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못해 인건비, 운영비 등 운영 고충이 큰 상황이다. 66만㎡에 달하는 식물원을 10명 미만의 직원이 관리하는 실정이다. 이택주 원장은 “지난 1995년 당시 한택식물원과 규모가 비슷했던 북경식물원은 종사자만 680여 명이었다”고 회상했다. 겨울철 4개 온실 유지에 들어가는 기름값이 5000만 원에 달하지만, 겨울철은 완전 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