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권력의 종착지, 그 준엄한 인과응보
용인신문 | 인과응보의 섭리는 실로 준엄하다. 인사가 미치지 못하면 세속의 법이 다스리고, 세속의 법망마저 피한다면 끝내 천도(天道)가 그 책임을 묻는 법이다. 특히 권력이 오만함의 덫에 걸릴 때, 그 끝은 예외 없이 차가운 철창으로 귀결됨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목도해 왔다. 임기를 마친 후든, 혹은 임기 중 탄핵의 불명예를 안고서든, 권좌에서 내려와 수금(囚禁)의 몸이 된 전직 대통령들의 뒷모습은 우리 현대사의 지울 수 없는 얼룩이다. 2024년 12월 3일 밤 10시 23분, 국민은 형언할 수 없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형식을 빌려 선포한 비상계엄은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불협화음이었다. 상기된 안색으로 계엄령 선포문을 낭독하던 그의 모습에서 국민이 느낀 온도차는 참담했다. 평생을 공직에 몸담으며, 특히 검찰 총장으로서 전직 대통령들을 단죄하는 데 앞장섰던 그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집권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감행한 무리한 계엄 선언은 결국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 자충수가 되었다. 현재 그는 감옥에 있다. 국가의 녹을 먹는 처지는 변함없을지 모르나, 권력의 정점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그 육체적·정신적 체감 온도는 분명 천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