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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는 지난달 21일 용인시문화재보호위원회를 열고 문화재 지정신청 심의자료를 검토, 이백지 묘를 용인시 향토유적에 지정키로 하고 지난달 27일 향토유적 지정을 예고했다.
이날 위원회는 이백지 묘를 비롯해 같은 시대의 문신이었던 김약향의 묘와 광제사 불교미술품 5점에 대해 심의하였으나 김약향 묘의 경우 이장을 해 용인으로 옮겨온 점이, 불교미술품은 제작연대가 오래되지 않아 향토유적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번 심의 결과에 대해 향토사학자이며 광제사 불교 미술품에 대해 조사했던 이인영 위원은 “칠성산신탱화는 칠성을 불교의 호법선신으로 수용해 이를 의인화한 불화”라며 “칠성의 주불인 치성광여래 하단 반원의 능화선으로 구분된 중앙의 산신도를 볼 때 호법선신과 함께 재래신인 산신령이 호법선신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이 탱화의 특징으로서 그 의미가 깊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청백리 이백지는 고려말 조선초 문신으로 태종 15년인 1417년 동부대언으로서 청백리에 녹선됐다. 이백지의 본관은 용인이며 우왕 11년(1358년)에 문과에 급재한 후 우부대언, 좌부대언을 거쳐 태종 17년에 강원도 관찰사가 된 후 세종때 전라도관찰사를 지냈다.
이백지의 묘는 묘표를 볼때 숙종 31년인 1705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묘역에는 문인석 2점과 신도비, 향토석, 상석, 계체석, 묘갈, 망주석, 장명등 등의 석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