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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로 편안한 숙면의 세계로”

상추는 잎이나 줄기에서 나오는 우유 빛 즙액이 매우 강한 쓴맛이 난다.

이 즙액은 아편과 같은 최면효과가 있어 고대시대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쓴맛의 주성분인 BSL은 상추의 생장, 발육에는 직접 관련이 없는 2차 대사산물로써 생육초기보다 생육후기 장다리가 올라오는 시기에 쓴맛이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에서는 지난 2000년도부터 상추의 쓴 성분인 BSL (Bitter Sesquiterpene Lactones)가 숙면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 포천중문의과대학 연구용역결과와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상추21개 품종에 대한 성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사결과 상추를 섭취하였을 때 섭취하지 않은 것에 비해 낮시간 동안에 기능장애가 적게 나타났고, 또한 첫째 날 보다는 둘째날 낮시간 동안에 기능장애가 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상추 21개 품종의 BSL함량을 조사해 쓴맛이 강한것부터 약한 순서로 극강 2개품종, 강3개품종, 중1개품종 등 약15개 품종으로 분류해서 재배한 결과, 상추 잎 색깔로는 녹색상추 비해 적색상추가 더 쓴맛이 강했다.

또한 상추잎 부위별 BSL 함량은 하위엽의 196.0㎍에 비해 중위엽이 475.9㎍, 화경소엽(꽃대)이 1,822.7㎍으로 상위엽이 갈수록 높아지고, 토양이 건조할수록 BSL 함량은 높아지는 반면, 차광을 시켜 재배할수록 BSL 함량은 낮아졌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연령대별로 쓴맛을 차별화해서 품종선택과 재배방법을 제시했다. 중장년층은 쌉쌉하고 향이 강한 적색상추를, 청소년 및 신세대는 쌉쌉한 맛이 약한 녹색상추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