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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와 DVD를 이을 ‘광디스크 표준화’ 전쟁

   
 
김호경 기자의 인터넷세상 나들이22 차세대 광미디어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는 세계 최초의 Blu-ray Disc 플레이어 BD-P1000을 지난달 25일부터 미국시장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BD-P1000은 패키지 소프트 전용의 재생용 블루레이 디스크규격 BD-ROM의 재생에 대응하는 첫 플레이어이다. 그동안 미디어 시장에서 기술력으로는 일본에 이어 항상 2위라는 오명을 벗어던진 쾌거가 아닐수 없다. 차세대 미디어시장에서의 우리 업체의 선전과 함께 블루레이와 HD-DVD간의 표준이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하다. 이번 시간에는 치열한 전쟁의 중심에 서있는 블루레이와 HD-DVD가 어떤것인지 차세대 미디어산업에 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블루레이와 HD-DVD
광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될 블루레이와 HD-DVD기술은 그동안 편리하게 사용해온 CD나 DVD라는 미디어 기술을 몇배 뛰어넘는 기술력이다.
블루레이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보다 약 10배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의 청자색 레이저를 사용하는 대용량 차세대 광디스크 규격을 말한다.
소니가 주도하는 블루레이 디스크 창립 협회는 국내 LG, 삼성을 비롯해 일본의 하타치, 파이오니아, 샤프, 소니 그리고 네델란드의 로얄 필립스, 프랑스의 톰슨 등이 참가하고 있으며 기존 DVD가 650㎚ 파장의 적색 레이저를 사용하는데 비해 블루레이 디스크는 좀 더 좁은 405㎚ 파장의 청자색 레이저 사용하여 한 면에 최대 27GB, 듀얼은 50GB의 데이터를 기록한다.
HD-DVD또한 같은 광디스트 규격으로 블루레이와 마찬가지 대용량의 기록 가능한 고선명 광디스크를 말한다. 도시바와 NEC사의 광디스크 기술(AOD:Advanced Optical Disc)에 기반을 둔 고선명 DVD는 단층 20GB, 이중층 32GB의 용량으로 기존 DVD의 5~8배의 크기이다.
차세대 DVD기술인 블루레이와 HD-DVD는 각기 싱글레이어와 듀얼레이어 포맷을 지원하는데 HD-DVD의 경우 싱글은 20G 듀얼은 32G이며 블루레이는 싱글은 27G 듀얼은 50G의 용량을 가지며 블루레이는 썬 마이크로시스템스의 자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며 HD-DVD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시바가 만든 IHD라는 기술을 사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차세대 광디스크를 사용하면
그동안 HDTV가 많이 보급되면서 화질에 대한 사용자들의 욕구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의 DVD의 경우 4기가라는 용량에 영상을 담기 때문에 HDTV의 성능을 100% 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광 디스크를 사용하면 블루레이의 경우 듀얼레이어로 50G의 용량의 영상을 담을수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엄청난 화질의 영상을 볼 수있게 되는 것이다.
영상분야 뿐만 아니다. 컴퓨터에 응용을 한다면 하드디스크 하나만한 용량의 데이터를 씨디 한 장에 담아 보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의 발달과 IT분야의 발전으로 사용자들의 전문화와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하드디스트의 용량은 점점 늘어날수 밖에 없다. 늘어나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하나의 방법, 대안이 생기는 것이다.


▲한국이 주도하는 광미디어 산업
지금까지 한국은 광미디어 분야에서 항상 2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광미디어 기술을 이용하고 응용하는 부분에서는 삼성과 LG가 1, 2위를 기록하고 있어서 한국이 세계 최고인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기술적인 분야에서는 일본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광미디어의 새로운 표준이 되기 위해 서로 한발 한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고 있는 블루레이 기술과 HD-DVD기술은 앞으로 광미디어가 어디까지 발전할 것인가라는 가능성을 쥐고있다.
그런 기술로 삼성이 다른 업체들보다 한발 빠르게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것은 IT분야에서는 누구나가 세계 최고라고 말하는 한국이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뺐겼던 광미디어 산업까지 주도권을 쥐고 앞서 나갈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