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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4일 우리나라로 반환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47책)이 국보로 추가 지정됐다. 그러나 강원도민의 열망과는 달리 당분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소장, 관리하기로 했다.
7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국보지정분과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지난 7월 14일 우리나라로 반환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47책)을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1973.12.30 지정)에 추가하여 국보로 지정키로 의결했다.
이에따라 국보 제151호 ‘조선왕조실록’은 ①정족산본 1181책 ②태백산본 848책 ③오대산본 27책 ④기타산엽본 21책 등 모두 2077책이던 것이 2124책으로 늘어나게 되됐다.
조선시대 국가의 정사로서 편찬된 ‘조선왕조실록’은 임진왜란 이후 내사고(內史庫)라고 할 수 있는 衢煞?春秋館)을 포함, 외사고(外史庫)인 정족산(마니산)사고, 태백산사고, 적상산(묘향산)사고, 오대산사고 등 모두 다섯 곳에 실록을 분산·보관해 왔다.
이들 사고에 보관되었던 실록은 이괄의 난 때 소실(燒失)되거나(춘추관 실록), 한국전쟁 때 북한이(적상산사고 실록) 가져가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는데, 특히 오대산사고 실록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관동대지진으로 대부분 잃어버리는 뼈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관동대지진 때 남은 실록 중 일부분인 27책이 1932년 5월 서울대학교(당시 경성제국대학)로 돌아왔고, 금번에 나머지 47책이 반환된 것이다.
한편 위원회는 금번 반환된 오대산사고본 47책에 대한 관리단체 선정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기사제공 : 오운뉴스 편집부장 조환구>
백두대간 표지석 설치
전국최초 자연석 이용…진부령 정상에
전국에서 최초로 진부령 정상에 백두대간 표지석이 설치된다.
7일 강원도는 백두대간보호에관한법률에 따라 지난해 9월 도내 시·군 40개 읍면동 75개리 13만4,000ha를 백두대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지난 8일 오후 5시 고성군 간성읍 흘리 진부령 정상에서 백두대간의 중凉봉?온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자연석을 이용한 표지석 제막행사가 열렸다.
이번 제막 행사는 백두대간의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하여 백두대간 보존회, 지역주민 노인, 청소년대표를 비롯해 산림청, 강원도, 고성군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도내 주요 마루금 10개소에 표지석을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처 지리산까지 이어지면서 국토의 골격을 형성하는 큰 산줄기로 자연환경, 인문 사회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강원도 최대 자연자원으로 전국 지정면적 26만3,000ha의 51%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