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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사업도 지역활동도 바탕엔 ‘친화력’”

이사람 | 용인테니스협회 회장 이영환

동호인 화합 바탕…용인을 테니스 메카로


“좌우명 같은 건 없어요. 건강, 성실, 근면 세 가지면 다 돼요!”

처인구 마평동에서 KTF공식 대리점인 쇼월드 한일텔레콤을 운영하는 이영환 사장의 생활신조다. 너무도 모범적이고 단순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올해 제11대 용인테니스협회장으로 취임해 용인을 테니스의 메카로 만들고 싶다는 큰 꿈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경북 성주 출신이지만 용인에서 테니스를 치는 사람이라면 지금은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사업도 사업이지만 그만큼 열심히 지역 활동도 해왔다는 증거다. 그가 용인과 인연을 맺은 것은 처인구 전대리에 위치한 항정대에서 근무하면서였다. 당시 부인을 만나 결혼하면서 용인에 자리를 잡았다.

2002년 시작한 대리점도 군대에서 몸에 밴 성실성과 적응력, 친화력으로 지금까지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다.

“처음에 대리점 문을 열 때 이동통신회사에서 만류할 정도로 자리가 좋지 않았어요. 경쟁도 심했고요. 그런데 제가 문을 열고 인근 대리점 4곳이 문을 닫았어요. 경제 상황도 좋지 않았지만 고객관리를 중점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였죠”

그의 최대 장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친화력이다. 소신이 강해 매사에 똑 부러지지만 말 한마디마다 담긴 자신감이 상대에게 신뢰를 준다. 수많은 경쟁자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대리점을 이어온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이 회장은 현재 운영하는 대리점 앞에 다른 대리점을 하나 더 낸다. 사업에 대한 욕심도 욕심이지만 그를 믿는 고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다.

“사실 다른 이동통신을 이용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곳의 대리점만 운영하다 보니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린 거 같아요. 그래서 다른 통신사도 이용하실 수 있게 사업을 확정하려고요.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인테리어에서부터 서비스까지 부단히 노력하고 있어요”

이런 성실성과 친화력은 사업이외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부대에서 근무하면서 처음 테니스를 접한 그는 용인 최초의 테니스 동호인클럽인 용정테니스클럽에서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때부터 이어온 테니스 사랑이 현재 용인테니스협회 회장까지 이르렀다.

이 회장은 “테니스는 최고의 스포츠이면서 신사적인 스포츠”라며 “건강은 물론 남녀노소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제적인 스포츠이기도 하다”고 자랑했다. 환갑이 코앞이지만 아직도 매일 아침 가족들과 테니스를 즐긴다. 가족들도 이 회장의 권유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테니스 사랑이 이 회장 못지않다.

총 38개의 산하클럽에 동호인 수만 3000여명이 넘는 협회를 이끌어 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동호인들의 화합이다. 적당한 경쟁을 통해 실력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즐기면서 하는 운동만큼 재미있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눈감는 날이 아마 테니스를 치지 않는 날일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 회장. 용인을 테니스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그의 꿈도 지금의 노력이라면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