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경(용인신문 발행인/대표) |
올해는 용인 지명탄생 600년, 그후에 원년으로 분단과 해방 7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필자가 성산신문(용인신문 전신)시절 <사진으로 보는 용인 근대화 100년>(1995년)을 기획· 전시한 후 20년 만에 열린 이번 전시회는 해방 전후사, 그리고 민선지방자치 전후와 과도기의 현대화 된 용인시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용인시를 비롯해 각계 기관과 사회단체들은 이번 전시회에 나온 사진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그 가치는 더욱 큰 셈이다. 이 귀한 자료사진들에 대해 용인시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용인신문사는 또 20여 년 전부터 이사주당과 태교신기, 그리고 그녀의 아들 유희 선생을 집중 조명하면서 ‘태교신기’를 지자체가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시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지난 2011년에야 용인신문사 후원으로 이사주당기념사업회가 창립,‘태교신기’를 범국민 태교정본으로 보급해야 한다는 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그 일환으로 태교교실과 태교음악회, 그리고 이사주당기념사업회 박숙현 회장이 태교신기를 원본과 함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태교는 인문학이다』를 발간하는 등 크고 작은 성과를 이뤄냈다.
더욱 반가운 것은 정찬민 용인시장이 용인시를 명실상부한 <태교도시>로 만들겠다고 선포한다는 소식이다. 기념사업회 측이 시에 오래전부터 태교신기 보급을 촉구했지만 무관심으로 빛을 보지 못했던 터라 정 시장이 태교도시를 선포한다는 것은 센세이셔널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신년사에서도 “우리시의 역사적 정체성과 독창성을 발굴하여 계승 발전 시키면 용인시의 브랜드 제고는 물론 문화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기본용역을 실시하고, 학술세미나, 축제 및 음악회, 태교관광 숲길 조성을 추진하는 등 ‘태교도시’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만간 용인시는 인구 100만 도시로 발 돋음할 예정이다. 2015년은 전형적인 도농복합시에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대전환의 해가 되길 바라며 희망을 가져본다.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는 용인신문사 임직원 역시 창간 이념에서도 밝혔듯이 용인지역의 △향토문화창달 △지역발전선도 △왜곡보도 불식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양(羊)처럼 묵묵히 걸어갈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