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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수출입은행, 제7차 ‘대외경제협력기금 자문위원회’ 개최


(용인신문)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12일 여의도 본점에서 ‘제7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자문위원회는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과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2017년 EDCF* 주요 업무추진 전략’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 :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하여 관리·운용하고 있는 대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수탁기관인 수은은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균형잡힌 시각으로 정책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2013년부터 언론·학계·산업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 자리에서 “EDCF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개도국의 지속가능성장 기반 구축에 필요한 개발재원을 동원하는 데 EDCF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원 조달방식 도입과 함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중점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수은은 올해 개도국 경제성장과 산업화, 고용창출 등에 기여도가 높은 교통인프라·지역개발·기후변화 등 신산업 분야를 EDCF 주력 포트폴리오로 선정해 아프리카·중남미·CIS 지역에 대한 EDCF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장기 후보사업에 대한 사전 타당성조사 및 사업설계 등 사업컨설팅(F/S) 지원을 연간 30여개 수준으로 확대하여 개발효과가 높은 유망 사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EDCF의 양허성 차관과 수출금융·개발금융 등 수은의 다양한 정책금융수단을 연계하여 개도국 소득수준별 맞춤형 금융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WB)·미주개발은행(IDB) 등 다자개발은행(MDB)별 특성을 감안한 협력전략을 수립하여 개도국 개발사업에 EDCF 자금과 MDB 개발재원을 함께 지원하는 협조융자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허경욱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前 주OECD 대표부 대사)은 “EDCF와 민간재원·MDB 자금 등 다양한 개발재원을 결합한 금융패키지 지원방식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이행을 위해 개발재원 동원을 극대화하려는 OECD, UN 등 국제사회 전략방향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같은 자리에서 김종섭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한국개발정책학회장)는 “EDCF를 통한 개발재원 지원 확대로 개도국의 지속가능성장 기여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에도 도움이 되는 상생형 개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