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추분이 지나고 추석이 다가왔다. 마스크를 끼고 생활하던 거리두기를 하던 계절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번 추석의 키위드는 ‘불효자는 옵니다’이다. 가족 간의 거리가 가뜩이나 멀어서 평소에도 자주 못 모이는데 명절조차 거리두기를 하려니 쌀쌀해진 날씨만큼 마음이 시리고 서럽다. ‘마음만은 더 가까이’라는 흔한 광고 문구도 와닿지 않는다. 모처럼 도심 골목에 홀연히 나타난 방물장수 트럭이 잠시나마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 준다. <본지객원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