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은 한말 순국열사를 비롯해 무장투쟁의 맹활약을 펼친 의병, 애국계몽활동을 펼친 언론인, 만주 신민부를 주도한 김혁장군 등 수많은 항일투사를 낳았다. 을사늑약 강제 체결후 자결한 충정공 민영환 선생, 임시정부에서 활약하고 만주지역에서 활동, 국내에 돌아와서 시대일보 기자로 활동하는 등 항일 운동을 펼친 오의선 선생을 비롯해 용인의 레지스탕스(Resistance:침략자에 대한 저항 운동을 칭함)로 일컬어지는 의병장 오인수, 만주를 누빈 맹장인 아들 오광선 장군, 용인이 낳은 여성 광복군인 손녀 오희영과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서 정보 수집과 초모공작에 참여했던 오희옥 등 3대에 걸쳐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들, 그리고 고종 강제퇴위를 계기로 관직을 버리고 항일투쟁에 나선 임경재 선생, 김좌진 장군과 함께 청산리 전투 승리에도 큰 공을 세운 김혁 장군 등.. 이 분들과 함께 우리가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야 할 용인출신의 또 하나의 큰 별, 여준(呂準) 선생(18621932)이 있다. 선생은 1862년(철종 13년) 죽산군 원삼면(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서 태어났다.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고 일제의 침략이 본격화되자, 황무지 개척
가족. 이 한마디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가족은 우리에게 사랑과 갈등, 기쁨과 상처, 축복과 짐 등을 안겨주는 매력적이면서 양면성을 지닌 존재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권평화 운동가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는 가족을신이 당신에게 준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선물은 가족의 삶을 통해서 우리가 서로 배우고 성장하고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용인시가 권장할 만한 도서를 선정해 용인시민 모두가 함께 읽는 독서캠페인으로 펼치고 있는한 책, 하나된 용인으로 2009년 신경숙 작가의 소설엄마를 부탁해가 선정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미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가족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을 담은 이 소설이 이처럼 모두가 공감을 하는 것은 가족의 정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인들이 함께 공감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3대가 함께 사는 집이 많았습니다. 대청마루나 방에서 가족들이 오손 도손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은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나는 조실부모하여 조부모 슬하에서 성장하다 보니 부모님과 밥상을 마주해보지 못했습니다. 삼촌 한 분이 있
▲ 김학규 용인시장 혼자 잘났다고 뽐내는 재능보다 함께 나누는 재능이 아름답다. 아낌없이 주는 재능은 더욱 아름답다. 재능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경제가 어렵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어두운 시대에도 이렇게 희망은 있다. 모두 동참하는 프로 보노 퍼블리코(pro bono publico) 정신은 사회 불안을 해결하면서 함께하는 공동체를 발전시킨다. 프로보노(pro bono)는 재능만으로도 멋진 기부를 할 수 있는 재능 나눔, 재능 기부 활동이다. 라틴어 공공선을 위하여(pro bono publico)에서 유래되어 사회적, 공공적 목적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살리는 봉사활동을 칭한다. 의료건강 분야의 슈바이처 프로젝트, 문화예술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오드리 헵번 프로젝트, 사회복지 분야 마더 데레사 프로젝트, 상담과 멘토링 분야 키다리 아저씨 프로젝트, 체육.기능.기술 관련 헤라클레스 프로젝트 등 신(神)이 인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선물했다고 하는 갖가지 재능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들이 있다. 우리시에서는 지난 3월 30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주택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능기부단이 발족됐다. 용인시 주택행정 재능기부단은 건축.토목
▲ 김학규 용인시장 부메랑(boomerang)은 고대인들이 짐승의 사냥, 전투 등에 사용하던 도구다. 우리는 공중으로 던져진 부메랑이 되돌아오는 성질을 이용해 놀이, 스포츠로 즐기기도 하고 각종 사회현상의 은유로도 사용한다. 지금 학교폭력이 대한민국 사회를 큰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이 현상은 우리 사회, 그리고 기성세대가 청소년들에게 함께하는 행복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부메랑 현상에 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2월은 대한민국의 학교들이 일년 중 가장 뜻 깊은 행사인 졸업식을 치르는 달이다. 졸업식은 함께 했던 벗, 정든 교정을 떠나는 깊은 아쉬움과 새로운 세계를 향한 희망이 교차하는 인생의 전환점이다. 봄을 기다리는 시간이며 지난 한 해를 감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해 우리 대한민국 학교의 2월은 강압적 졸업식 뒤풀이 예방 집중활동기간이라는 심각한 시절이 되었다. 졸업식장에는 경찰이 배치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2월부터 4월까지는 학교폭력 자진신고기간이다. 정부는 최근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도 발표했다. 학교폭력과 학생들 간 졸업식 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다음에서야 사후 처벌 식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통탄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