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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궁 밖에서 만삭까지 … 10kg 낭종 뒤에 숨은 아기

‘3.6kg 태아’ … 자궁외임신 기적의 출산

이승주 기자

용인신문 | 자궁이 아닌 복강에서 아기가 만삭까지 자랐다. 그것도 약 10kg에 달하는 거대한 난소낭종 뒤에서 말이다. 태어난 아기의 몸무게는 약 3.6kg. 의료진조차 좀처럼 보기 힘든 극히 드문 복부 자궁외임신 사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간호사 수지 로페즈(41)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출산 직전까지 생활했다. 로페즈에게는 오래전부터 난소낭종이 있었다. 과거 오른쪽 난소와 낭종을 제거한 뒤 임신 가능성을 남기기 위해 왼쪽 난소는 보존했다. 그러나 남아 있던 낭종은 해마다 커졌고 결국 무게가 약 10kg에 이를 정도로 거대해졌다. 배가 불러오고 발이 붓고 숨이 차는 증상도 나타났지만 로페즈는 모두 낭종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낭종 제거 수술을 받기로 한 그는 수술 전 검사에서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다. 임신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추가 검사를 한 의료진은 더 놀랐다. 자궁 안에는 아기가 없었다. 대신 거대한 난소낭종 뒤쪽 복강에서 거의 만삭까지 성장한 태아가 발견됐다. 진단은 ‘복부 자궁외임신’이었다. 자궁외임신은 대부분 수정란이 난관에 착상하면서 발생하지만 극히 드물게 복강 안에 착상하기도 한다. 문제는 복강이 아기를